이학수 정읍시장이 강도 높은 인사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사청탁 시 배제원칙을 천명하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임기 중 인사청탁 직원은 승진에서 배제를 원칙으로 한다”는 민선 8기 인사방침을 공개 천명하며 배수 내 근평 앞선 직원 우선, 여성 및 소수 직렬과 기피 부서 우대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정읍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승진후보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인사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밝힌 민선 8기 인사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직원들과 인사 혁신 방안과 건의 사항, 조직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정한 인사와 공정한 행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 참석 직원들은 “이번 인사 간담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조직문화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학수 시장은 “일하는 조직으로의 쇄신을 위해 인사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고, 일을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주고 싶었다. 공무원이 소신을 지키며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따끔한 질책도 마다하지 않고 쇄신하며 시민과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인사에 불만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에는 7월 정기인사를 통해 4급(4명)과 5급(14명) 승진 내정자를 발표한 뒤 이들과 간담회를 열고“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했다”고 밝힌 뒤 “자긍심을 갖고 시민께 봉사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인사청탁 대상자는 배제하고 2배수 안에서 했으며, 소수 직렬과 여성을 우대(33.3%)했다”면서 “특히 국장이 직접 적임자를 해당 국의 과장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드래프트제를 실시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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