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 고경윤 의원(나 선거구), 부의장에 3선 황혜숙 의원 (다 선거구)이 선출됐다. 정읍시의회는 7월5일(화) 제2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경윤·황혜숙 의원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총 17명 의원(민주당 12명, 무소속 5명)이 투표한 결과, 고경윤·황혜숙 의원 모두 만장일치로 의장단에 선출됐다.
고경윤 의장은 “정읍시민과 의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들과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편으로는 의장 직책의 중요성과 역할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정직을 바탕으로 오직 정읍시민과 정읍시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숙 부의장도 “고경윤 의장과 함께 제9대 정읍시의회가 시민과 의회 중심의 진정한 지방분권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시민과 더욱 활발한 소통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읍시의회는 다음날(6일)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했으며,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이상길 의원(사 선거구), 경제산업위원장에는 민주당 이복형 의원(나 선거구)이 단독입후보 했으며, 자치행정위원장에는 민주당 정상철 의원(다 선거구)과 무소속 이도형 의원(마 선거구)이 입후보했다.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 이상길 의원은 12표를 득표했으며, 기권 4표와 무효 1표가 있었다. 이상길 운영위원장은 “의장단을 잘 보필하고 의원들을 잘 보좌하면서, 집행부와는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하면서 의회와 가교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각종 연찬활동을 통해서 우리 정읍시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치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이도형 의원이 9표, 정상철 의원이 8표를 획득해, 무소속 이도형 의원이 선출됐다. 이는 민주당에서 4명 이상이 이도형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소속에서 자치위원장에만 입후보를 하고,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선출된 것을 볼 때, 전날에는 먼저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으므로, 민주당 쪽에서 화답하듯 무소속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도 읽힌다. 이는 결국 민주당이 의회직을 독식하기 보다는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내주면서, 시정·시의회 초기 대립보다는 협치 분위기 조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 자치행정위원장은 “의회에 들어온 순간 다른 것 없이 집행부를 견제하라는 것, 그리고 또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라는 그 역할만큼은 모두 하나”라면서, “저는 기독교 중에서 성공회라는 교단에 소속된 곳을 다니고 있는데, 거기에서 부여받은 제 세례명은 ‘시몬’이다. 제게 부여된 그 이름 시몬은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도중에 강제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시몬이 있다. 부여된 십자가가 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걸어가야 될 길이 있다면 그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게 평소 소신이고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제산업위원장 선거에선 이복형 의원이 13표를 득표했으며, 기권 2표와 무효 2표가 있었다. 이복형 경제산업위원장은 “우리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정읍시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 시민들에게 정읍시의회 의원들이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운영위원회에는 서향경·송기순·이상길·김석환·이만재·김승범 의원(이상 6명), 자치행정위원회에는 한선미·서향경·오명제·송기순·정상철·이상길·이도형·박일 의원(이상 8명), 경제산업위원회에는 고성환·김석환·오승현·최재기·이만재·황혜숙·이복형·김승범 의원(이상 8명)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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