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월) 오전에 열린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최인규 의원이 의장단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의사일정에 난항을 겪였다. 10명의 고창군의원 중에서, 9명은 민주당, 최인규 의원만 무소속일 뿐이다.
최인규 임시의장은 “민주당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의장단이 구성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오후 1시4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횡포와 군의회 정상화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로부터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신청을 받은 뒤, 소속 군의원들이 민주당 후보를 선출했으며, 뽑힌 민주당 후보들이 다시 군의회에 입후보했다. 민주당에서 소속 군의원들이 먼저 후보를 정한 뒤, 사실 군의회에서는 형식적 표결을 하는 셈이다. 이는 정당정치 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더욱이 고창군의회의 경우 민주당과 교섭할 상대정당이 없고, 무소속 또한 소수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제9대의 경우 최인규 의원만 무소속이기 때문에, 최인규 의원과 의회구성에 대해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인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다선 의원이 원칙적으로 의장직을 맡아온게 관례였다”면서, “민주당에서 당선자들을 수차례 불러 4선의원을 제외시키고 3선의원을 내정하여 잘못된 원구성을 하려는 했다”고 주장했다. 전자의 의견은 최인규 의원의 판단일 뿐 사실로 확정되기 어렵고, 후자의 주장도 최인규 의원의 추정일 뿐 증거가 없다. 조민규 의원이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민주당 의장후보를 철회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다.
최인규 의원은 “제9대 의회가 개원하기 전부터 걱정이 되며 안타깝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군민의 의견을 듣고 싶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고견을 들어, 비록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만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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