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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천연암벽에 인공암벽장까지 갖춘다
인공암벽장…당초 석정온천휴스파 뒤편 부지에서 새마을공원 현 부지로 옮겨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22일(수) 04:01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오르고 또 올라 파리올림픽 시상대 제일 높을 곳에 오를 거에요.” 최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 부문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서채현 선수. 스포츠 클라이밍 천재로 불리는 18거미 소녀를 키워낸 비밀 훈련장이 고창에 있다. 서 선수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일곱 살 때부터 실내암벽장을 운영중인 어머니·아버지를 따라 전국의 명산을 두루 다녔다.

선운산 투구바위도 여러 차례 찾아 수많은 도전과 실패 끝에 마침내 최고난도 루트를 개척해 올라섰다. 서 선수는 저는 자연 바위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신체 조건이나 세팅된 난이도에 상관없이 자기가 찾아서 가는 거니까요라며 완등했을 때 짜릿한 느낌이 아무래도 자연 바위 쪽이 더 좋아요라고 전했다.

클라이밍을 좀 한다하는 사람들에게 고창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장소다. 특히 선운산 투구바위는 골짜기 양쪽을 바위벽이 바라보며 늘어서 있는 독특한 생김새다. 골짜기 위에서 보면 바위 사이의 공간이 로마 검투사의 투구처럼 생겼다. 그 앞에 사람이 서면 골바람이 불어와 서늘함이 온 몸을 감싼다. 투구바위는 벽 길이가 10~15미터의 자연스런 오버행(수직 이상의 경사도를 가진 바위의 한 부분)이라 고난이도 프리등반의 대명사로 꼽힌다.

높이 60미터, 50미터에 달하는 고창 아산면 계산리 할매바위 역시 대표적인 암벽등반의 명소다. 클라이머들은 바위가 갈라진 틈을 딛고 한발 한발 올라서는 쾌감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모르는 이들에겐 한없이 위험해 보이지만, 체험하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 특히 고창 할매바위는 수직벽과 오버행을 이루면서도 큼직큼직한 홀드(돌멩이 등 잡을 수 있는 부분)와 잘 발달된 포켓홀드(홈이 있는 부분) 등이 있어 클라이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등반거리도 짧은 편으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난이도 역시 초·중급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다양해 자기 수준에 맞는 루트를 등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주변에 화장실과 대기실 등 휴게시설이 설치돼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사면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다이내믹한 움직임, 온몸을 이용해 목표 지점까지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 내년 초 고창읍 새마을공원 한켠에 멋지게 자리한 고창군실내암벽장이 정식 개장한다. 지역 농특산품인 수박과 복분자 모형을 한 홀드가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본 건물 공사는 모두 마무리 됐고, 주변 정리와 세부 운영방안을 조율중이다. 고창인공암벽장은 폭 32미터의 국내최장 리드벽 등을 갖췄다.

한편, 고창군 실내암벽장은 당초 석정온천 휴스파 뒤편 부지에서 새마을공원 현 부지로 자리를 옮겼다. 20191129일 고창군의회 정례회 중, 군청 체육청소년사업소 업무보고에서, 소장이 인공암벽장 사업 위치를 당초 석정 산악자전거 공원 인근에서 공설운동장 모양정 인근이나 또는 모로비리 생활체육 테마공원 부지 내로 변경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자, 이봉희 의원은 올해 실시설계까지 했고 거의 용역까지 줘서 추진한 과정이에요. 그런데 변경을 한다고 1안과 2안을 내놨어요. 본 의원이 이걸 (2018년에) 의결을 했습니다. 본 의원이 자치위원회 맡아서 그때도 암벽인공장을 해야 하냐 마냐 상당히 힘들었을 때에요. 그래도 해야 한다고 해서 의결을 해줬어. 1년도 못가서 바뀌어 버려. 그리고 의회와 아무런, 우리 자치위원회에서 결정을 했어도 한마디 말이 없었어. 이렇게 하는 거예요? 군수께서 집행부나 의회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을 했어요. 이렇게 해야 하나요?”며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그러자 소장이 당초 위치에 설치하는 것보다 변경해서라도라고 하자, 이봉희 의원은 다시 군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고. 일관성 있게 추진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해요. 그런데 청소년사업소에서는 자치위원회에서 의결을 해줬는데도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변경을 해. 이게 되는 거예요?”라며 부지변경의 절차적 부당성을 제기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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