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는 송영길·홍영표·우원식 국회의원이 출마해, 송영길 의원이 홍영표 의원을 0.59%의 차이로 누르고 선출됐다.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됐다.
따라서 대의원 영역의 표로 0.59%를 뒤집으려면, 대의원 영역에서 0.59%÷45%=1.31%를 앞서야 한다. 전국대의원은 1만5905명이며, 정읍지역은 37명으로 0.23%에 해당한다. 정읍지역 전국대의원이 모두 우원식 의원을 찍었다고 가정하고, 다시 이 표가 모두 홍영표 의원을 찍었다고 가정하면, 홍영표 의원의 표는 대의원 영역에서 0.23%, 만약 대의원이 투표율이 50%라고 가정하면 0.46%가 늘어난다. 그래도 1.31%에는 부족하므로 역전은 불가능하다.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정읍시의회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이복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회 원내대표)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송영길 당시 후보에게 보내, 송영길 후보 측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 정읍시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을 가정하면, 즉 만약 3표가 송영길을 찍었다고 가정하면, 34표만 우원식에서 홍영표로 건너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역전은 어려워진다.
다른 방식의 계산으로는, 또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홍영표 의원이 송영표 의원에서 낙선한 표차가 ‘35표’ 차이”라고 보도했다. 전국대의원이 1만5905명이므로, 35표는 0.22%이다. 전국대의원 투표율 100%에서 0.22%를 앞선다는 것은, 전국대의원 투표율이 50%이면 0.44%를 앞선다는 것이고, 전체 투표에서 전국대의원은 45%가 반영되므로, 0.44%라 하더라도 0.44%의 절반 이하(45%)로 떨어진다. 따라서 역전이 불가능하다. 즉, 전국대의원 영역에서 그렇게 이겼더라고, 다른 영역에서 졌기 때문에 전체로는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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