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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김승환 현 전북교육감의 바통을 이을 전북교육 수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은 가운데 출마예상자 역시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며, 이어 이항근 전 전주시교육장도 진보교육감 단일화를 외치며 출마를 선언했고,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그동안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활동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여기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해 초 만해도 10여명 정도로 거론됐던 후보군들이 추려지면서 현재는 5명 정도가 선거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감의 주요한 구도는 서거석 대 전교조라 할 만하다. 전북 전교조를 대표하며 얼굴 역할을 했던 전북지부장 출신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와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의 맞대결에,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도 소위 ‘진보교육감’ 단일화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과 뜻을 같이해 온 일부 시민사회단체도 서둘러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섰다. 오는 12월까지 내부 절차를 밟아 단일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차상철 상임대표와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김승환 시대 황태자인 동시에 최대 수혜자로 알려져 있다. 차 씨는 누가 뭐래도 김승환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실제 그의 영향력은 교육청 전반에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거의 사문화된 인사 규정은 있었지만 교사에서 일약 장학관으로 특별 승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런 그를 주변에서는 일찍이 ‘포스트 김승환’ 으로 점찍고 눈여겨 본 것이다.
이런 차상철 상임대표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은 군산 지역에서 주로 교편 생활을 했다. 이 씨도 학생을 가르치다 공모제를 통해 교장이 된 뒤 전주교육장으로 승승장구하며 한때는 김승환 후계자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 선거에서 저력을 발휘했던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은 총장 재임 시절 끊임없는 경쟁력 제고정책을 통해 전북대의 이름을 끌어올린 점을 주목받고 있다. 교육입국론을 통해 교육을 통한 전북발전을 강조하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서 전 총장은 지난 선거에 출마해 28.95%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행정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교육부에서 오랜 경험이 큰 장점이며, 주 OECD 대표부 교육관으로 근무해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접하는 등 행정분야에서 선구적이다. 황 전 부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7.05%의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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