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전북도지사, 전북교육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이번 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28~29일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뉴스1 홈페이지를 통해 6월1일 보도된 내용을 인용했다. 거주지역은 전주시, 군산·익산시, 김제·정읍·고창·부안, 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표본수는 1천명(총 통화시도 1만8400명,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드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차보정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으며,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대통령 선거
내년 3월9일 실시될 예정인 대통령 선거와 관련, 현재 거론되는 주요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전북도민들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34.4%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택했다. 다음은 이낙연 전 총리 18.1%, 정세균 전 총리 18.0%, 윤석열 전 검찰총장 1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홍준표 의원 3.1%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3.4%, 없음 4.5%, 잘모름 3.2%였다. 이재명·이낙연·정세균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재명 지사는 전북 출신의 정세균 전 총리와 전남 출신의 이낙연 전 총리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또 30대·40대·50대에서는 40%가 넘는 선호도를 보이며 호남 후보들을 압도했다. 호남 표심을 두고 정세균·이낙연 전 총리가 공을 들이고 있으나 이재명 지사의 지지세를 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김제·정읍·고창·부안에서 19.6%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정세균 전 총리는 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에서 21.8%로 가장 높았다.
전북도지사 선거
‘내년 6월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시겠느냐’는 물음에 23.1%는 송하진 현 지사를 꼽았다. 이어 김성주 국회의원 10.9%, 안호영 국회의원 9.1%, 김윤덕 국회의원 7.6% 순이었다. 이외 기타 인물 14.9%, 없음 21.1%, 잘 모름 13.3% 등 부동층은 49.3%로 나타났다. 송하진·김성주·안호영·김윤덕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송하진 지사 29.7%, 김성주 의원 13.6%, 안호영 의원 11.0%, 김윤덕 의원 8.6% 순이었다. 송하진 현 지사는 지역과 연령, 성별, 지지 정당 등에서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정읍·고창·부안에서 36.5%의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전주는 17.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송 지사를 제외한 김성주, 안호영, 김윤덕 의원의 지지도는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1강3중의 구도다.
전북교육감 선거
‘차기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로 다음 인물들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10.9%,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각각 7.5%, 이항근 전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7.1%로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은 10.5%, 없음 14.0%, 잘모름은 11.9%로 집계됐다.
서거석 전 총장은 지역·연령·성별·지지정당 등에서 고르게 상대 후보들을 앞질렀다. 군산·익산에서 33.3%로 가장 높았고, 김제·정읍·고창·부안에서 25.5%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도내 교육계에서는 전교조와 민노총의 지지가 예상되는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천호성 전주교육대 교수의 단일화가 예상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세 명의 진보측 후보들의 선호들을 모두 합치더라도 산술적으로는 서거석 전 총장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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