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국내 최초 해상변전소. | ⓒ 주간해피데이 | |
| | | ↑↑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예정지.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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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전기위원회가 지난 1월29일 열린 제249차 회의에서, 한국해상풍력이 신청한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발전사업’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해상풍력은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출자해 2012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따라서 사실상 한전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는 본격적인 그린뉴딜 정책 시행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그린뉴딜을 선언한 직후 처음으로 방문해 중요성을 강조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시범단지 발전사업은 고창군 상하면과 부안군 위도 사이에 이미 조성된 60메가와트 실증단지의 후속 사업으로, 고창군 구시포항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
8메가와트의 풍력발전설비 50개로 400메가와트를 발전할 수 있고,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 사상 최대 사업이다. 약 1만5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까지 예상된다.
로드맵에 따르면 시범단지는 2022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8월 해상변전소에 대한 사용 전 검사와 시운전을 거친다. 2027년 6월에는 발전소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단지 이후에는 발전단지 확산사업이 계획돼 있다. 60메가 실증단지와 이번에 의결된 4백메가와트 시범단지에 더해, 2천메가와트(2기가와트, 핵발전소 1호기 규모) 발전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총 2.46기가와트의 발전단지가 모두 들어서면, 224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고, 23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9만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앞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는 남았다. 김태창 한국해상풍력 팀장은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어업인 등 관계인과의 순조로운 대화와 협력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영섭 한국해상풍력(주)대표는 “한국해상풍력은 우리 나라의 해상풍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 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모델을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해상풍력 개발의 선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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