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황혜숙 의원은 12월15일(화) 열린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수거방식 개선 필요’라는 주제로 “종량제 봉투 및 무선전자태그 종량기를 사용하며 생기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를 짚고, 그 해결방안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황혜숙 의원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초점을 두면서,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자원화시설로 반입된 후 80퍼센트 내외의 양이 폐수로 배출·처리되며, 음식물쓰레기에 들어있는 고형물 중 실제 사료나 퇴비로 사용되는 양은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중 20~40퍼센트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의 실질 재활용률은 높지 않다”며, “일상생활에서는 단독주택의 경우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내놓으면서 개·고양이·쥐 등에 의한 쓰레기봉투 훼손 때문에 거리에 나뒹구는 각종 쓰레기로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아울러 썩어가는 음식물의 악취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고, 공동주택의 경우 그나마 2015년부터 무선전자태그 종량기 설치가 확대되면서 단독주택보다는 덜하지만, 무선전자태그 종량기에서도 결과적으로 통 안에 일정기간 보관 후 수거하다보니, 그 안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어 사료로 활용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현실태를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러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선수거 후처리’ 방식에서 ‘선처리 후수거’ 방식으로 처리방식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도입을 시작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이 우리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음식물 감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하고 미생물에 의한 분해와 건조 공정이 일련의 시스템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폐기물 감량은 물론 음폐수가 발생되지 않으므로, 기존의 수거·운반 과정에서 발생했던 오염물질·악취·해충 등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면서, 한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문제 해소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량제 봉투 사용, 무단투기 적발, 환경교육 등을 제치고 음식물 감량기 보급을 첫 번째로 꼽았다면서, 황 의원은 ‘음식물 감량기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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