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로(무장~공음 간 지방도 796호선) 선형개량 사업 추진 | 변경계획에 공음 용수리 보천마을 신규 반영과 ‘공음 신대리 유정마을’ 우선순위를 앞당겨 줄 것을 전북도에 요구 ■‘높을고창’ 통합브랜드 운영 | 20%는 프리미엄 농산물 유통목표 수치…탑과채 기준 만족하면 높을고창 부착 가능 ■여성친화도시 운영 | 고령여성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추진…내년에는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 부서가 협업해 내실화 다져 ■통합보훈회관 신축 여부 | 내년에는 국가보훈처에 신축 위한 사업비 신청…단기적으로는 장소이전을 위한 행정재산 검토
11월18일부터 시작된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고창군의회는 11월30일 본회의를 열고 유기상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펼쳤다. 이후에는 군청 부서별 시책보고를 받고, 12월7일(월) 군정질문에 대해 유기상 군수가 답변을 했으며, 12월8일(화) 오후부터 본예산 심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군정질문 시간에는 임정호·김미란 두 의원만이 주장을 펼쳤으며, 임정호 의원은 △위험도로(무장~공음 간 지방도 796호선) 선형개량 사업 △‘높을고창’ 통합브랜드에 대해 질의했다. 김미란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통합보훈회관 신축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위험도로(무장~공음 간 지방도 796호선) 선형개량 사업 추진 | 유기상 군수는 “(이 구간의) 4차선 확포장 사업과 위험도로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안부와 전북도에 수차례 반영요구를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다”면서 2018년에는, 전라북도에서 수립하는 ‘전북도 도로건설 관리계획’(2021년~25년)에 ‘무장면 오거리~공음면 칠암리’ 구간에(7.5킬로미터) 대해 4차로 확포장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해당 구간의 교통량(1일 2300대)이 적다는 이유로 검토대상 사업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앞서 2016년에는 행안부에서 수립한 ‘제2차 위험도로 구조개선 중장기 계획’(2014년~23년)에 공음면 신대리 유정마을 앞 구간(0.6킬로미터)과 용수리 보천마을 구간(1.3킬로미터)에 대해 수 차례 반영해 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유정마을 구간만 변경계획에 반영되었다. 지난 11월에 ‘제2차 위험도로 구조개선 중장기 계획’(~2024년)에 대한 사업대상지 변경조정과 우선순위 재산정을 위한 변경계획이 시·군으로 시달됐다. 유 군수는 “12월 중으로 반영이 되지 않은 ‘공음면 용수리 보천마을’ 신규 반영과 이미 반영된 ‘신대리 유정마을’ 구간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앞당겨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높을고창’ 통합브랜드 운영 | 임정호 의원의 “최고 품질의 농산물에 대해 전량 높을고창 박스를 사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유기상 군수는 “올해 수박·멜론·친환경쌀 3개 품목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딸기·지주식김·고구마·고추 등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30여개 품목에 2천억원을 목표로 통합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높을고창 브랜드를 사용 중인 농산물은 씨제이쇼핑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관 등 고급 식품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 군수는 “높을고창 브랜드를 적용하는 최고품질의 농산물 품질기준은 농촌진흥청의 탑과채 기준 이상을 충족한 농산물로, 그 기준을 충족하면 모두 높을고창을 부착해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군에서 제시한 ‘높을고창’을 적용시키는 농산물 20%의 수치는 프리미엄급 농산물에 대한 유통목표 수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브랜드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멜론농가가 ‘높을고창’ 박스를 자체 제작해 시중에 유통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고, 사용승인을 받은 단체에 잠재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했다. 브랜드 사용 초기단계의 과실로 판명돼, 지난 11월11일 군청에서 해당농가를 방문해 박스사용 중지와 시정명령 등 행정지도를 했다고 한다. 유 군수는 “호남권 30개소의 박스제작업체를 대상으로 브랜드 사용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했으며, 이후 농가 및 박스업체의 불법사용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여성친화도시 운영 | 고창군은 2019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전북도 군단위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유기상 군수는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부족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 제안, 범죄예방과 편리한 보행환경 등 안전분야에 대한 개선요구, 30~40대 역량강화교육 요구 등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면서, “고창군은 여성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성친화도시 5개년(~2024년) 계획을 구체화하고 보완해 가면서, 여성들이 행복한 살기 좋은 고창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미란 의원이 질의한 ‘고령여성 일자리 마련 대책’에 대해, 유 군수는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구인 ‘시니어클럽’을 운영 중에 있다”면서, “올해는 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등 4개 기관 29개 사업단에 68억원의 예산으로 2천여명의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형 사업으로 ‘땅콩 톡톡’ ‘아름다운 청춘(카페)’ ‘은빛 클린’ 등 7개 사업단에 130여명이 참여했으며, 마을단위 일자리를 지원하는 경로당 환경정비, 군정소식지 전달, 독거노인 안부확인, 농번기 공동급식 조리원에도 6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 군수는 “앞으로 고령여성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특성화된 ‘고령여성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고령여성의 특기와 강점을 활용한 특화된 일자리 발굴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여성노인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 부서가 협업해 내실화를 다져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통합보훈회관 신축 여부 | 국가보훈처의 국비 지원조건은 부지가 확보되어 있고,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에 대해서만 국비 5억원을 정액 지원하고 있다. 고창군보훈회관은 2003년에 건립돼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유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내년에는 국가보훈처에 통합보훈회관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신청하고, 국비 지원도 대폭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단기적인 대안으로 보훈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건립보다는 장소이전을 위한 활용가능한 행정재산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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