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부터 시작된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고창군의회는 11월30일 본회의를 열고 유기상 군수를 상대로 군정질문을 펼쳤다. 이후에는 군청 부서별 시책보고와 내년 본예산 심의 등이 이어진다. 군정질문에 대한 유 군수의 답변은 12월7일 오전 10시에 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군정질문에는 임정호·김미란 의원이 질문자로 나섰다.
임정호 의원은 “무장에서 공음간 지방도 796호선(6.7km·2차선 도로)이 급경사와 에스자 형태가 10여개소가 넘어 잦은 차로이탈과 차량간 충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4차선 확포장이 어렵다면 우선 당장 선형개량사업이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얼마 전, 공음면 용수리 인근에서 차로 이탈사고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군수도 현장 확인을 하고, 위험도로 구조개선을 위해 관련기관에 건의한 줄로 알고 있지만, 전북도와 행정안전부에서는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올해 고창군은 수박·멜론·쌀 3가지 농산물에 높을고창 통합브랜드를 사용하고, 앞으로 점차 그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쌀과 달리 멜론의 경우 상위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정도만 높을고창 로고박스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최고 품질의 멜론은 전량 높을고창 로고박스를 사용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또한 “가락동 공판장에서 높을고창 로고박스에 선별이 전혀 안 된 비품 멜론이 담겨져서, 프리미엄급 멜론이 아닌 형편없는 모습으로 경매에 참여된 높을고창 로고박스를 보고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스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통합브랜드 관리가 부실한 점을 질타했다.
김미란 의원은 “고창군은 2019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전북 지자체 중 군단위에서는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면서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군수에게 여성친화도시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담을지를 물었다. “앞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건강한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령여성 일자리 등에 세심한 정책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보훈회관은 2003년에 건립됐을 당시 4개 단체가 사용하는 것을 기반으로 건축되었고, 이후 4개의 공법단체가 추가됐으나, 공간 협소로 입주가 불가능해 현재는 외부에 4개 단체가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8개 단체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통합공간이 필요하다고, 민선 5대·6대·7대를 통해 국가유공자 8백여명이 회관신축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국비확보가 어렵고 건물이 노후화되지 않아 지원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유 군수의 긍정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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