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고창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최인규 의원, 부의장 임정호, 운영위원장 김영호, 자치행정위원장 김미란, 산업건설위원장에 차남준 의원이 선출됐다.
고창군의회는 7월2일(목)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73회 고창군의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원 구성을 결정했다. 이 날의 주요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영이 서느냐 하는 것이었다. 즉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는 몇 표를 얻느냐가 더 관심을 끄는 일이었다. 고창군의회는 의원 10명 중 진남표 의원(무소속)을 제외한 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는 3일 전 의장단 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은 바 있다(의장 후보 최인규, 부의장 후보 임정호, 운영위원장 후보 이경신, 자치행정위원장 후보 김미란, 산업건설위원장 후보 차남준 의원).
민주당의 영이 따른다면, 민주당에서 소속의원들이 뽑은 후보가 9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4월27일 ‘광역·기초의원 의장단 선출에 대한 지침’을 통해, △의장단 선출방법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당론에 따라 소속의원들이 민주적으로 선출 △의장단 후보가 선출되면 상급 당부에 즉각 보고 △소속의원들은 의장단 후보가 당해 직에 선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지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사항을 위반할 경우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 규정 제14조에 따라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하는 경우 △당무에 중대한 방해 행위를 행하는 경우에 해당돼 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진남표 의원(무소속)이 임시의장을 맡았다. 진 의원은 민주당의 후보선출과 관련, “당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등록을 하고 접수를 해서 투표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될 문제”라면서 “앞으로 고창군 조례로라도 시정돼야 마땅하다”며 민주당에 비판을 가했다.
▲먼저 의장 투표에서는 최인규 의원이 10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제7대 후반기에 이어 두 번째 의장 당선이다. 최인규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동료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군민 여러분의 믿음에 부흥하도록,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과 공감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희망이 넘치는 고창을 만들어가기 위해, 군민의 뜻이 군정에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협의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부의장 투표에서는 임정호 의원이 9표를 얻어, 1표를 얻은 김영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운영위원장 투표에서는 김영호 의원이 6표를 얻어, 4표를 얻은 이경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민주당 후보였던 이경신 의원이 민주당 소속의원의 배신으로 고배를 마신 격이다. 김영호 의원은 당내 투표에서는 김미란 의원에게 져 자치행정위원장 후보자격을 내줬지만, 운영위원장에 선출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자치행정위원장 투표에서는 김미란 의원이 8표, 기권 2표로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 투표에서는 차남준 의원이 9표, 기권 1표로 당선됐다. ▲상임위원회 위원으로는 운영위원회 김영호·조규철·조민규·이경신, 자치행정위원회 김미란·진남표·조민규·김영호·이경신, 산업건설위원회에는 차남준·임정호·이봉희·조규철 의원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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