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는 정읍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조상중 의원(수성동·장명동)을 최종 선출했다.
6월28일 오후 민주당 정읍사무소에서 1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상중 의원이 8표, 고경윤 의원이 4표를 얻어, 조상중 의원이 민주당을 대표해 정읍시 의장에 출마하게 됐다. 또 부의장에는 황혜숙, 운영위원장에는 기시재, 자치행정위원장에 정상섭, 경제산업위원장에 정상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조 의원은 “그간 함께 경쟁해온 민주당 내 동료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정읍시의회의 발전과 나아가 정읍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지막 최종 의장 선출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그간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고경윤(재선)·김재오(4선)·박일(4선)·이복형(재선)·조상중(재선)·최낙삼 의원(3선) 등 모두 6명이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지역위에서 3배수로 압축한 뒤, 박일 의원이 자진사퇴함으로써 최종 2명이 후보로 나섰다. 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김재오 의원도 자진 사퇴했다.
박일 의원은 6월26일 정읍시 브리핑룸을 방문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후보를 유지할 경우,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가 추구하는 ‘시민의 눈 높이에 맞는 의장’ 선출이라는 목표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그간 형사소송 진행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며, 최근 열린 재판 심리에서 금품을 주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구절초 테마공원 인근 교량공사와 관련해, 공무원과 함께 업체 선정의 편의를 봐주고, 2017년 11월경 공사 브로커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읍시의회 김모 의원의 동료의원 강제추행과 관련, 전북과 정읍의 시민단체들은 정읍시의회 윤리특위를 부결시킨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 후보가 되는 것을 반대해 왔다. 4월27일 윤리특위 구성안 투표에서, 민주당 소속 고경윤·박일·황혜숙·이상길 의원은 반대하고 최낙삼 의원은 기권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단(의장·부의장) 후보는 7월3일까지 정읍시의회에 등록해야 하며, 7월6일~7일 정읍시의회 임시회에서 전체 17명 의원들의 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한다. 이후 상임위원을 선임하고, 상임위원 중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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