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면소재지 하련리 성심의원 옆 도시계획도로 개설과정에서, 기존의 간이승강장이 없어지면서, 새로운 간이승강장 위치를 두고 주민들 간에 여러 이견이 제기됐다.

주된 이견은, 도시계획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양쪽에 설치하자는 것인데, 해리면기관사회단체협의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해리면 이장들이 서면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개표를 하기로 한 지난 3월25일, 결국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상의 도시계획도로 위치가 다른 점, 한 쪽의 손을 들어준 교통조사평가처 결과가 이장들에게 동봉돼 영향을 미친 점 등이 제기되기도 했고, 면사무소는 여러 의견을 종합·수렴해 이장들의 투표지를 열지 않기로 했다.

본지는 교통조사평가처 평가에 의거 두 군데 모두를 불법으로 봤다. 면사무소와 주민들은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완공한 뒤 다시 버스승강장 문제를 재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