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고창 부안면 출신. 지역구는 인천 부평구을. 복병이었던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불출마함으로써, 홍영표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창규 후보(전 인천시의회 의장)의 각축 속에, 정의당 김응호, 민중당 임동수, 국가혁명배당금당 신지숙 후보가 출마했다. 민주당은 홍영표 후보를 단수 공천했고, 이변이 없는 한 4선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57년 부안면에서 태어나, 이리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당시 어용노조를 비판하면서 노동조합 민주화 투쟁을 벌였다. 2001년부터는 시민운동을 주도했고, 2002년 무렵에 유시민을 만나 개혁국민정당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아 당시 노무현 후보 당선에 일조하게 된다. 이후, 개혁국민정당이 열린우리당에 합류할 때 같이 입당했다.
대표적인 친노무현계-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 뒷얘기를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기술한 저서 ‘비망록’(2013년)이 있다. 지난 2016년 5월 원내대표 경선에 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내 ‘친노’ 진영이 뒷선으로 물러났다는 말까지 나왔으며, 2017년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7표 차이로 우원식 의원에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후 2018년 원내대표에 재도전하여 총 116표 중 78표를 득표하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2019년 7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국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고창 대산면 출신. 지역구는 서울 동대문구갑. 민주당은 안규백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미래통합당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허용범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민생당 백금산, 민중당 오준석, 국가혁명배당금당 정공명, 무소속 이가현 후보도 출마했다. 비례대표 빼고 3차전을 맞이한 안 후보는 4선이 녹록치 않다. 앞서 두 번 패배한 허용범 후보가 와신상담하면서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고,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3%포인트 또는 5%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기 때문이다.
1961년 대산면에서 태어나, 광주서석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평화민주당 당료 공채에 응시해 합격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신민주연합당·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등에서도 당료로 근무했다. 주로 조직 계열에서 활동했는데, 새천년민주당 조직관리국장, 사무처 국장, 지방자치국장을 지냈다. 2003년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의 분당 사태 당시에는 열린우리당으로 가지 않고,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했으며, 당료로서 마지막 직책은 민주당의 조직위원장이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비례대표 14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주로 활동했던 구 민주당 계열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공천이 되었다고 하며, 의원들이 기피하던 국방위에 들어가 맹활약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러 군데 이름을 올렸다. 한때 중랑을 출마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지역은 바로 군포. 이 지역의 3선 의원인 김부겸이 대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들어간 것이었는데, 이 지역은 19대 총선 공천 경쟁이 시작하자마자 이학영의 전략공천으로 결정이 나 버렸다. 새로 생긴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운동권 세력의 대부격인 이학영을 무시할 수 없어 내린 결정일 텐데, 이 과정에서 구 민주당 계열 인사인 한광옥 등이 탈당하면서 계파 갈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규백 자신은 탈당은 하지 않고 당 잔류를 선언했고, 이대로 출마를 못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뜬금없이 민주통합당의 서울 동대문갑 후보로 전략공천되었다. 이 지역은 원래 경선 예정 지역이었는데, 컷오프된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자, 당 지도부에서 갑자기 방침을 바꿔 그를 전략공천해 버린 것. 늦게 공천되고 기반도 없었지만, 한발한발 선거운동을 한 끝에 결국 당선됐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지역구 현안해결에 주력하는 차원에서 국토위를 선택했는데, 후반기에는 국방위원장으로 컴백했으며, 민간인 출신으로는 국회 내에서 드문 국방통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8월 추미애 대표 당시 안규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으며, 추 대표가 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을 당의 핵심요직인 사무총장직에 앉힌 건 탕평책의 일환이라고 전해진다. 최고위원에도 선임됐으며, 서울시당위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 고창 아산면 출신으로 지역구는 서울 은평구을이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의 경선을 통과했다. 미래통합당은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전략공천했다. 그 외 정의당 부대표인 김종민 후보와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도 출마했다. 은평을은 이재오 전 의원이 5선을 한 지역이며, 그 이재오 전 의원을 강병원 의원이 꺾었지만, 은평을은 진보·보수가 균형을 맞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는 득표도 변수다.
1971년 고창군에서 태어나(실제로는 1970년), 4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조부모와 함께 살았다. 1979년 서울에 먼저 올라와 있던 어머니를 따라 서울생활(은평구)을 시작했으며, 어머니는 연신내 행운식당에서 일하며 2형제를 키웠으나 1994년 작고하셨다. 서울신도초·대성중·대성고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에 입학했다. 21세기 진보학생연합 출범에 참여했으며, 1993년 11월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대우그룹에 입사해 무역부 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2002년 노무현 대통령후보 수행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기간 동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창·부안군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김춘진 당시 국회의원에게 패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은평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공천경쟁에서 이겼으며, 정의당 김제남 의원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이긴 뒤,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가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이 지역구의 5선 의원이었던 거물 이재오를 눌렀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최대 이변 중 하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지내며 기자들과 활발히 소통해 ‘바닥 대변인’이라는 호칭이 붙었다고 한다.
■정운천 | 미래한국당. 초선 국회의원. 고창 부안면 출신. 지난 총선 전라북도의 유일한 바른정당 출신 국회의원이자(전주시을에서 당선),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을 거쳐, 현재는 단 한 명뿐인 전북지역의 미래한국당 국회의원이다. 새로운보수당 시절 여론조사 기사에 의하면, 민주당에서 누가 나와도 정운천은 앞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고, 처음에는 미래한국당에서 순위 18번을 받았으나, 당내 공천 잡음으로 3월19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원유철 대표 체제에서 하루 만에 다시 최고위원으로 추대됐고, 이후 비례대표 명단이 수정됐는데, 기존의 18번에서 16번으로 재배치되면서 당선권에 들어왔다.
1954년 부안면 봉암리 출신으로, 익산남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전공한 후 전남 해남군으로 내려가 30여년을 농부로 지냈다. 그러다 1991년 키위가 농산물수입 자유화대상에 포함돼 큰 타격을 받았는데, 이때 국내산 키위를 참다래로 명명하고 ‘참다래유통사업단’이라는 농민조직을 결성해 호평을 받았다. 물론 도중에 저장창고에 불이 나 큰 피해를 보기도 하는 등 고생도 많았지만, 이러한 노력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됐고, 그의 업적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까지 했다.
그러다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농업공약에 조언을 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명박정부의 초대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전북지사에 출마하여 18.2%의 득표율로 낙선, 19대 총선에서는 35.79%를 득표해 선전·석패했다(민주통합당 이상직 당선).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이상직 당시 의원을 누른 최형재 후보를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표차로 꺾고 당선되었다. 새누리당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강력히 주장하는 국회의원 중 한 명이었고, 2016년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 후 2017년 1월 정식 출범한 바른정당에 합류했으며, 2017년 5월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함께 탈당할지 고심했으나, 5월4일 지역구 민심을 반영해 탈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 소속이 되었으며, 2020년 1월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1월5일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동참했다. 보수통합으로 2월14일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하고,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격인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박주원 | 미래통합당. 고창 부안면 출신으로 지역구는 안산시 상록구갑이다. 미래통합당은 박주원 후보를 단수 공천했고, 민주당은 3철의 한 명인 지역 재선 전해철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 외에도 우리공화당 이기학, 민주당 홍연아, 국가혁명배당금당 허수환 후보가 추마했다. 전해철-박주원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1차 격돌한 사실이 있다. 당시 박주원 후보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해철 후보는 그간 부지런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으며, 미래통합당은 다소 지리멸렬한 것으로 평가돼, 여러 면에서 박주원 후보의 전망은 밝지 않다.
1958년 고창군에서 태어나, 전주영생고와 숭실대학교 법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82년부터 서울고등검찰청 서기보로서 검찰수사관으로 근무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현직 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안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다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사퇴하였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산단원갑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에 패했으며, 2012년 재보궐선거 때는 검찰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측 선거캠프 공보지원단장을 역임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안산상록갑에 출마했으나,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17년 8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되었다.
2017년 12월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사건의 제보자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박주원 최고위원의 당원권 정지 및 최고위원직 사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2월15일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였고, 2018년 2월5일 안철수 측에 의하여 징계 한 달만에 징계가 취소되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의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결국 낙선했다. 이후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의 징계를 당하자 탈당했다. 2019년 11월, 이언주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인 미래를향한전진4.0의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전진당이 미래통합당으로 합당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래통합당으로 합류했다.
■이용 | 미래한국당. 전주 출신.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으로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일궈냈다. 봅슬레이·스켈레톤은 성연택 연맹 사무처장(전)이 고창 출신이며, 국가대표가 매년 전지훈련으로 고창을 찾는 등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한선교 대표 체제에는 비례 10번을 받았으나, 공천 파동 후, 원유철 대표 체제에서는 18번을 받아, 당 득표율에 따라 아쉽게 낙선할 수도, 겨우 당선될 수도 있는 순번이다.
■진영 | 문재인정부의 2대 행정안전부장관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국회의원. 고창 무장면 출신.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서는 민주당 강태웅(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미래통합당 권영세(전 국회의원) 등이 출마했다.
■백재현 |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고창 해리면 출신. 지역구인 경기 광명시갑에서는 정읍 출신의 민주당 임오경(전 핸드볼 국가대표), 미래통합당 양주상(행동하는자유시민 공동대표) 등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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