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이 내년도(2019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리한 ‘중점관리 대상사업’에서 고창지역 사업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전라북도에 고창은 없는가’라는 원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북도가 주요사업으로 선정한 1건의 고창지역 사업은 ‘생물자원 보전시설 자연생태원 조성사업’(계속)으로, 총사업비가 30억원인데,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전북도가 선정한 68개 사업의 총사업비 10조2469억5천만원의 0.03퍼센트에 불과했다.
지난 10월31일 열린 ‘전라북도 연고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 11월2일(금)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도정 주요현안’ 20건 중 고창지역 사업은 단 한 건도 없었다.replicas de relojes
국회의 본격적인 국가예산 심사를 앞두고, 전북도청은 ▲‘정부 예산안 편성’(정부안)에서 배제된 신규사업의 반영 ▲정부안에서 감액된 신규·계속사업의 증액을 위해, 이같은 ‘중점관리 대상사업 자료집’을 마련해, 전북도 지역구 국회의원 및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국회 단계에서 반영·증액될 사업으로 68개 사업을 사업을 선정했는데, 총사업비는 10조2469억5천만원이고, 2019년도 확보 목표는 1조1108억천만원이다.
시·군별로는 새만금과 직결되는 군산지역 사업이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사업’(신규) 등 개별사업 11건, ‘새만금동서도로’ 등 시·군연계사업 4건, ‘새만금 상수도 건설’ 등 새만금과 관련된 군산사업 10건을 비롯해 모두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창과 인구규모 등이 비슷한 부안군의 독자사업은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사업’(신규) 등 6건, ‘새만금남북도로’ 등 시·군연계사업 2건 등 모두 8건이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물론 이 자료집에는 전북도내 14개 공통사업으로 ▲전라천년문화권 관광사업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실상 고창지역에 큰 영향이 있는 사업으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국회에는 고창출신 현역 국회의원이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6명이 있어, 고창과 관련된 여러 사업들을 지원·응원하고 있다. 고창출신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진영·홍영표·안규백·백재현·강병원 의원이 있고, 바른미래당에는 정운천 의원이 있다. 국민의당에는 정읍·고창지역구 유성엽 의원이 있다.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인 이수혁 의원도 있다.
고창의 한 인사는 “전북도가 고창 연고 의원들에게 다른 시·군 사업들만 부탁하고 있는 꼴”이라면서 “전북도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인지, 고창군의 기획력이 부족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신청을 받았으나, 고창의 경우 추진되는 사업은 많았지만, 신규사업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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