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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정 고창군수 무술년 신년 인터뷰
소통하고 섬기는 행정…‘고창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9일(화)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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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무술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박우정 군수에게 올해를 맞은 소감, 현안에 대한 입장, 올해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지난 1월2일(화) 오후 5시, 본지 박성학 발행인이 군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김동훈 기자가 정리했다.

새해를 맞는 소감과 군민들께 새해 인사

지난해에도 군정발전에 무한한 신뢰로 협력하고 동참해 준 군민 여러분이 있어 민선 6기 고창군은 안정적으로 순조롭게 발전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6만500여명의 고창군민을 확실하게 유지하면서, 1328억이라는 역대 최다액의 국가예산 확보를 비롯해, 도내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에 등재됐고,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도내 1위와 전국 군부 자치단체(82개) 중에 4위를 기록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한국인의 본향, 고창’을 보다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노력한 만큼 보람된 성과가 많았고, ‘하면 된다!’는 자심감도 얻었다. 올해도 고창군에 필요한 사업과 군민 여러분이 원하는 사업 추진에 힘쓰면서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건설’의 보다 완성도 높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민선6기를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군수로 취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군민이 가장 행복한 고창군을 만들자는 것이었고, 또 지방자치다운 지방자치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고창군의 주인은 군민이며, 그렇기 때문에 행정의 중심은 군민이 되어야 한다. 민선 6기 고창군정은 늘 군민 가까이에 있으려 했고, 군민 속에 있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통하고 섬기는 행정 실현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를 위해 매주 군민 불편사항이나 민원발생이 우려될 수 있는 사항을 사전에 찾고,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는 현장중심 행정을 펼쳤고, 특히 매월 2회 이상 각 부서장이 참여하는 현장행정 추진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또 주말이면 접견을 신청한 군민들과 만나 건의사항도 듣고 궁금한 점에 답변도 하면서, 일상적으로 군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늘 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군민들의 호응이 뜨거운 ‘군민 숙원사업’ 해결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에 추진할 수 있었던 사업이다. 규모가 큰 사업들에 밀려서 오랫동안 군민들이 원해왔으나 해결되지 않은 사업들이 많았다. 마을 안길 포장이나, 배수로 정비, 경로당 기능보강, 마을회관 보수 및 신축 등 마을별로는 소규모 사업이지만, 그동안 615억 이상을 투입해 실질적으로 생활하고 농사짓기에 편하도록 했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군정을 추진했다.

고창군 장애인복지관 건립이나, 오지마을에 버스노선 확대 증편 사업, 무료예방접종 연령을 65세에서 60세부터로 확대하는 등의 사업들은 모두 주민들이 간절하게 원했던 사업인 만큼 호응도가 높은 것이라 생각하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고창군에 꼭 필요한 사업들에 집중할 것이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가?

사실은 처음 할 때부터 한번 더 도전할 생각으로 시작했다.

왜 재선에 도전하는가?

군수가 된다는 것은 군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발전목표를 정한 것이다. 이제 탄력을 받아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업들을 제대로 반듯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한 지난 임기동안 더 잘할 수 있는 군수로서의 역량과 경륜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이 보시기에 열심히 하고있고 성과도 있다면 뽑아주시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보다 더 잘 할 수 있고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사명감과 소명의식도 더 단단해지고 튼튼해졌다.

장·단기적으로 고창에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힘을 내어도 결국은 힘이 흩어져버려서 지역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고, 고창고인돌유적과 판소리·농악 등 세계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을 보아도 이렇게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곳은 없고, 고창군은 이를 경쟁력 삼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

민선 6기 고창군은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건설’을 군정방침으로 삼고 모든 정책의 중심에 친환경·친자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을 잘 지키고 가꾸면서, 주민들은 이를 활용한 관광사업과 향토자원을 소득화하면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목표에 따라 많은 군민들이 성원하고 협력해, 자연생태도시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생태관광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핵발전소, 해상풍력, 축산악취 등 주요갈등에 대한 행정적 복안이 있다면?

▲첫째는 원전으로부터 실효성 있는 안전 감시를 위한 민간환경안전감시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경보시스템의 구축, 상하~무장간 비상 대피 4차선 도로 개설 등 완벽한 비상대비 체계를 차곡차곡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지역자원시설세,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개정을 전라북도 및 정치권과 공조하여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각 단계별 사업계획과 관련해, 사업의 중단 또는 최소화를 통한 고창해역의 잠식과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한편, 어민의 어업피해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해역의 잠식과 송전탑 설치 등으로 인한 피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해상경계의 자치권 침해로 부안군과 분쟁이 발생한 사안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

▲축사악취 관리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점검·지도를 통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역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며, 개선이 어려운 지역은 공공사업의 추진, 새만금과 연계한 왕궁지역 사례와 같은 축사매입 철거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분야별 고른 발전을 해나가겠지만,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꼽으라면,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고창을 만드는 사업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말씀드릴 수 있다.

군민들이 늘 안심하고 위험에 대한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련 국가예산 확보와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재난재해 관련예산은 사업규모도 워낙 크고 사업비도 매우 커서 군 예산만으로는 추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노력했고, 목표한 사업비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2018년에는 고창읍을 관통하는 고창천에 ‘고창지구 도시침수예방 종합사업(총 사업비 618억)’과 ‘노동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총 사업비 98억)’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조금만 큰 비만 내려도 인근 주민들이 노심초사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이밖에도 공음면 건동지구, 해리면 금평지구 등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와 고창읍 교촌·고창읍성, 심원면 만돌지구 등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흥덕면 복룡천, 무장면 정거천, 성내면 속골천 등에 소하천 정비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여, 수십여년 동안 매년 반복되던 상습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전라남·북도를 넘어 전국 어디에서든 고창군에 쉽게 찾아오고 군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올해도 민선 6기 도로분야 핵심사업인 광역교통망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18년에도 고창군 흥덕면~부안군 행안면까지 국도23호선 5억원(총 1,497억원, 25.5km), 심원면 궁산리~아산면 삼인리까지 국도22호선 74억원(총 489억원, 13.45km), 고창읍에서 장성군 백양사나들목간 국지도 15호선 50억원(총 490억원, 5.97km)과 장성군 북일면간 국지도 49호선 70억원(총 298억원, 2.65km), 고창~내장나들목간 지방도 708호선 40억원(총 1,039억원, 13.1km) 등 2018년 국·도비 239억원을 투자해 확포장 및 선형개량 등 도로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밖에도 인접 지자체간 연결도로 확포장을 통한 지자체간 교류 활성화 및 지역주민 편의제공을 위해 군비 12억원을 투자해 ‘고창 문수사 입구~장성 금곡영화마을 연결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중이며, 고수면 봉산마을 진입로 등 농어촌도로 8개소에 대해서도 군비 16억원을 투입하여 확포장공사를 추진할 것이다.

고창군의 새로운 지역개발 여건 변화에 부합된 중장기 도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부터 1년간 군비 1억원을 투자해 ‘고창군 도로망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역 내 도로 여건 분석과 진단을 통해 ‘한빛원전 비상 대피를 위한 무장교차로~상하교차로 국지도 15호선(6.4km) 도로망 구축’ 등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신규노선을 발굴하고, 도로망 확충·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접 시·군과 연계되는 광역교통망 정비로, 교통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유치 활성화, 인접지역간 교류 확대, 관광객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빈틈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고창군민 여러분과 재외군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6기가 마무리되고 민선 7기가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그동안 고창군의 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창군은 뚜렷한 목표를 갖고 달려왔고,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고창군 발전에 상승의 기운이 모이고 있는 지금, 그동안 키워 온 역량과 경륜을 발휘해 더욱 탄력적인 발전을 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민선 6기 출범부터 지금까지 오직 ‘고창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해왔습니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자신감으로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골고루 행복하며, 모두가 안심하고 꿈을 펼쳐갈 수 있는 고창군을 위해 올해도 힘껏 뛰겠습니다. 계속해서 성원해주시고 협력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모든 일들을 순조롭게 다 성취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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