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혁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난 12월20일 공석인 정읍고창선거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민주당은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열고 비례대표인 이수혁·제윤경 국회의원을 각각 정읍·고창, 경남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으로 임명키로 했다.
20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지역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수혁 의원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의 비례대표직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한지 6개월만이다.
정읍·고창의 경우 지원자는 있었으나 적임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 의원에게 자리가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 선임과 관련, “두 차례 지역위원장을 공모했는데 적격자가 없다고 해서 이번에는 등록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의 권유를 받았다”면서 “비례대표라는 이유로 끝까지 안 된다고 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ichard mille replica
사실상 국회 문광위원장인 유성엽 국회의원이 독주해온 이 지역에, 이수혁 의원이 여당의 지역위원장에 내정됨으로써 긴장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차원에서도 이 의원의 지역위원장 임명은 정치적인 부담 요소다. 그동안 원외위원장들과 달리 이수혁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독일 대사를 지내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발탁한 영입 인사로 통일·외교·안보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외교·안보 연구단체인 한국외교안보포럼를 출범시켜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직접 연구포럼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당부하는 등 의정활동 면에서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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