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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하더라도 꼼꼼한 의정활동 하겠다 ”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25일(월)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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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그동안 느꼈던 점을 말한다면

저는 초선의원의 열정과 패기, 책임, 의무를 이행하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던 군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동안 한 번도 의회 회기 시에 불참해 본적이 없으며 군정질문이 있거나 현장방문 시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제시를 통해 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해병대 하사관으로 오랜 시간 군 복무를 하면서 얻어진 곧은 성격과 타협하지 않는 열의 때문인지 가끔은 외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비록 지역주민들의 표를 받는 의원이 지역주민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표만 얻겠다고 의무를 져버리는 일 또한 결코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우보천리(牛步千里)를 하더라도 군 행정을 꼼꼼히 살피며 충분한 사업 검토 후 의결하여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 앞으로 자치행정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자치행정위원회는 많은 부서를 담당하고 있고 안건심의 하나하나가 세심한 부분들이 있어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방면으로 살펴보고 공부하면서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여 모든 사업에 시급성, 타당성, 형평성을 충분히 검토 후 의결하여 위원장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위원들의 의견을 되도록이면 합의를 통해 도출해 내도록 노력해 개인의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동료 위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상호존중 하는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자치행정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황토배기 관련 군정질문입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14일 군수에게 황토배기유통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풍조에 대한질문과 황토배기유통의 재정상황과 황토배기유통의 유통능력 부재에 대해 질문했지만, 군수의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고추종합처리장 건조기의 수의계약, 2012년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퇴장한 이유, 자본 잠식, 간부급 직원의 유통능력 부족에 대해 재 질의했지만, 군수의 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퇴장한 이유를 묻자 모르쇠로 일관해버렸습니다. 좀 더 성실한 답변을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들 중 생활야구 경기장 조성건과 문화체육센터 부지매입건도 기억에 남습니다. 생활야구경기장조성 건은 지역현안 사업이나 사회복지 사업들에 비해 시급성면에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문화체육센터 부지매입건의 경우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서 예산의결 전에 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요청을 하여합니다. 그런데 집행부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했을 뿐만 아니라, 토지분만을 의회에 승인 요구하여 종합적으로 사업계획에 대해 위원회의 심사가 불가능하게 되어 예산이 부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행부에서는 의회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토지분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부결시켰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센터 부지매입의 건의 실체는 석정문예회관 건립에 있습니다. 법령에도 위반되었고, 2013년 예산안이 의회에서 의결되기 전에 의회에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의안조차 의회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지개는 일곱 빛깔의 조화라고 합니다. 한 가지 색만으로는 아름다운 빛깔을 만들 수 없습니다.

지난 한해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로 내홍과 진통도 있었지만, 보다 나은 고창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이제는 군민과 행정 의회 이 모두가 삼위일체 되어 6만 군민들이 갖고 있는 각각의 색의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무지개를 고창군 상공에 띄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조화와 화합의 고창을 만들어 희망의 고창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창군 상공에 군민모두가 하나 되어 만든 희망의 무지개가 떴을 때 여러분의 대의기관인 고창군의회는 한층 더 성숙해지며 끈임 없이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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