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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의회·행정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3년 02월 18일(월) 15:3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의회 활동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군민께서 진정 바라는 마음을 헤아리고 거기에 맞게 군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각급 기관·단체, 지역언론 등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군민을 위해 실현가능한 정책에 대하여는 적극 협조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견제와 비판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바르게 대변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또한 하나의 즐거운 행사처럼 만들어 군민과 의회, 행정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한다면 예견된 고창군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본예산 의결과 관련해, 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올해 본예산 의결과 관련하여 군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올해 본예산을 의결하면서 73건 125억여원을 삭감하였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작년 예산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행정절차 미이행, 세부적인 사업명과 내용이 없는 포괄적인 사업비 계상, 전반적인 사업성 검토 미흡 등의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였습니다. 집행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추경에 편성한다면, 의회 또한 그 사업예산에 대해서는 다시 심사·의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해서는, 농어업인과 소외계층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삭감된 군비를 하우스 및 소형 저온저장고 지원, 밭직불제 증액,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에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구했습니다.

예산은 사용처에 대한 명확성이 확연히 드러나야 하며, 아울러 군민을 위해 편성되어야 하므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드시 행정절차 등을 이행한 후에 편성이 되어야 합니다. 일부의 주장처럼 감정만을 앞세운 예산심의가 아니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예산편성권이 집행부에 있듯이, 그 심의권은 의회에 있습니다. 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입니다. 의회에 대한 설명은 군민에 대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사전 설명을 통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고, 설사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열띤 토론을 통한 과정과 그 결과물은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군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기적·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삶의 질 향상에 앞서 먼저 해야할 일은 지역에 많은 사람이 살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 가장 최우선 과제일 것입니다. 사회에 막 나온 20대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주어야 하고, 30대에게는 육아와 교육, 40대에게는 주거와 생활안정, 5·60대 이상에게는 노후대책과 노인일자리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군민과 독자에게 인사말

고창군의회에 지속적으로 보내주고 계시는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의회가 군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한 차원 승화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의원들은 계사년 새해 새로이 각오를 다지며 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군민여러분께 의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진솔한 목소리와 어려운 이웃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기울이면서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착한 아들을 원한다면 먼저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고 좋은 아빠를 원한다면 먼저 좋은 아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나날이 발전되는 고창군의 미래를 가꾸기 위해서 먼저 의회가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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