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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부안축협,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가져
행사는 성황리 마무리, 군민체육시설 이용 매너는 아쉬워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11월 14일(수)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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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사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 유관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조합원 1800여명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많은 유명가수를 초청한 가운데 조합원 노래자랑으로 흥을 돋웠고, 고창부안축협 직원들이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말 춤 군무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축제 분위기 속에 화합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사중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50년사 발간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선도축협의 비전을 설정하여 알차고 내실 있는 조합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으며, ‘사랑받고 존경받는 강한 조합 이룩하자’라는 슬로건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고창부안축협 창립50주년 기념행사 무대가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인 고창공설운동장 잔디위에 설치되고, 행사차량까지 주차되어 있어 잔디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군민체육시설인 운동장 이용 매너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창공설운동장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군민체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50주년 기념행사무대가 운동장 잔디위에 설치되고, 행사차량까지 주차되어 잔디가 몸살을 앓았다.

행사장을 찾았던 한 주민은 “이제껏 행정에서든 사회단체에서든 행사를 위해 운동장을 이용하면서, 잔디밭위에 무대를 설치하고, 차량까지 주차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행사에만 신경쓰다보니 군민들의 생활체육공간인 운동장 잔디 훼손여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큰 행사였던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청소년사업소는“운동장 사용협의는 되었지만, 세부적인 주의사항까지는 이야기가 안 된 것 같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고창부안축협은 1962년 설립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이 땅의 생명산업인 축산업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지역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앞으로도 100년을 내다보며 고창부안 축산업 발전과 지역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나가길 기대한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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