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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강해지는 태풍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6일(목)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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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태풍은 점점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1990년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들의 평균 최대풍속은 초속 36.2m였지만, 2000년대에는 초속 41.7m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루사(2002, 초속 56.7m)와 매미(2003, 초속 60.0m)도 2000년 이후 발생한 것들이다. 지난 8월 28일 내륙을 거슬러 올라오면서 세력이 약해졌던 제15호 태풍 볼라벤도 평균 최대풍속은 초속 51.8m(고창, 초속37.7m)로 역대 5위의 위력이었다.
태풍의 이동경로도 점점 우리나라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 국가태풍센터의 연구사(최기선, 차유미)들이 최근 발표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빈도수의 10년간 변동특성’ 논문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의 발생지점이 1981년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중국대륙을 거쳐 오며 세력이 약화되던 태풍이 이제는 바다위로 곧장 올라오면서 세력을 잃지 않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으로 수증기량이 많아져 오히려 세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28일 우리나라를 관통했던 15호 태풍 볼라벤도 발생당시(8월 20일)만 해도 소형이었지만, 바다를 따라 올라오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대형화되었다. 또 제주도를 통과해서 서해상으로 북진하는 동안 줄곧 중심기압 약 960hPa, 최대풍속 40~50m의 강력한 세력을 유지했던 것도 지난 8월 서해안 해수수온이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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