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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핵발전소 지역주민 암 발생 역학조사 결과
고창지역 설명회…오는 21일(화) 오후 1시30분~3시, 상하면 농어민교육관(상하면사무소 앞)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20일(월) 10:1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는 ‘핵발전소와 암발생 연관성’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를, 지난 5월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으로 발표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준)’은, 이 연구 결과가 우리 고창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밀접히 연관된 문제라고 생각해, ‘핵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의 주영수 교수를 초청해, 오는 8월 21일(화) 오후 1시30분~3시, 상하면 농어민교육관(상하면사무소 앞)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한다.

후쿠시마 사고 직후, 핵발전소 반경 20km 이내는 법적으로 출입이 금지됐고, 앞으로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이상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게다가 지금도 사고는 수습되지 못한 채, 계속 방사능을 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대부분 지역이 반경 20km 이내에 있는 고창주민의 입장에서는 그 불안감이 한층 가중될 수밖에 없다.

1980년대 후반 영광핵발전소 인근에서 ‘무뇌아 유산’ 등의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정부는 약 100억원을 들여,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를 서울대 의대 등에 의뢰해 진행했고, 1991년부터~2011년까지 연구·조사된 결과가, 작년 12월 서울에서 발표되었다.

20년간 진행된 이 연구 조사는, 핵발전소 5km 이내, 5~30km, 30km 이상 거주 주민으로 구분해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30km 바깥 주민보다 5km 이내 주민이 갑상선암(여성) 발병률 약 2.5배, 유방암(여성) 50%, 위암(남성) 30%, 간암(남성) 40%가 더 높게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당일 발표자들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나머지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준)’ 관계자는 “상하면을 비롯해 고창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며, 아울러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고창군내 반핵 운동의 의지를 모아 9월 중순에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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