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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환 의장, 조병익 부의장 선출
고창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및 상임위원회 구성<br>오덕상 운영·이상호 자치행정·조금자 산업건설위원장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09일(월)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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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박래환 의원, 부의장에 조병익 의원이 당선됐다. 고창군의회는 7월 3일(화) 오전 10시 제2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6대 의회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나갈 의장·부의장을 선출했다.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의장선거에는 10명의 의원들이 모두 출석했으며, 박래환 의원(현 부의장)이 6표를 득표해, 4표를 얻은 박현규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다.

오전 11시 속개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조병익 의원이 9표, 조금자 의원이 1표를 얻어, 조병익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박래환 신임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부족한 저에게 제6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대임을 맡겨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당선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서게 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군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군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알찬 결실을 거둬 군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동료 의원들의 많은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의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이만우 의장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선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병익 신임 부의장은 당선인사에서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장을 잘 보좌하면서, 고창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선출

고창군의회는 7월 4일(수) 오전 10시 제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했다.

처음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10명의 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오덕상 의원 5표, 윤영식 의원 5표로 동률이 나왔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오덕상 의원이 7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에 당선됐다. 운영위원회는 조금자·오덕상·윤영식·이상호·박현규 의원으로 구성됐다. 오덕상 운영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 “앞으로 부족한 저에게 많은 조언과 직언을 부탁드리겠다”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고창군과 고창군의회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치행정위원장 선거에서는, 이상호 의원이 7표를 얻어 당선됐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조병익·윤영식·이상호·박현규·이만우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상호 자치운영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 “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우리 의원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고창군민을 섬기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조금자 의원이 5표를 얻어, 2표를 얻은 조규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조금자·조규철·오덕상·임정호 의원으로 구성됐다. 조금자 산업건설위원장은 “현장 위주의 의정으로 지역주민의 손과 발이 되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세분의 위원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함께 노력하여, 고창군 농·축·수산업 발전에 맡은바 역할을 다하였다는 평가를 받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박현규·조규철 의원은 전·후반기 직책을 모두 맡지 못했고, 박래환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후반기 의장을, 오덕상 의원이 전·후반기 운영위원장을 각각 맡게 됐다.

이만우 전반기 의장은 (임시회를 마치며) “전 의원이 참석해서 투표를 해야하는데,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서운을 떼면서, “군민의 복리증진과 고창의 경제발전을 위해, 후반기 의회가 행정을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할 것”이라며, “본인 또한 다선의원으로서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규·윤영식·임정호 퇴장

7월 4일(수)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오덕상 의원 5표, 윤영식 의원 5표가 나오자, 박현규·윤영식·임정호 의원이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만약 3차 투표까지 간다면 (연장자 순이기 때문에) 오덕상 의원의 당선이 가장 유력해진다.

임정호 의원이 먼저 총대를 맸다. 임정호 의원은 2차 투표가 시작되기 전, “저희들은 이런 식으로 투표할 수 없다”며 퇴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현규 의원이 일어났고, 다음 윤영식 의원이 일어났다.

현재 박현규·윤영식·임정호 의원 3명은 무소속이고, 나머지 7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전날 의장단 선거에서, 4명의 의원이 박현규 의원을 군의회 대표로 지지했기 때문에, 최소한 민주당 의원 1명은 박현규 의원을 지지한 셈이다. 운영위원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윤영식 의원을 5명이 지지했기 때문에, 최소한 민주당 의원 2명은 윤영식 의원을 지지했다.

그럼에도 박현규 의원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민주당,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화살을 겨누었다.

즉, 박현규 의원측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현재 상황을 민주당 대 무소속으로 규정하고, 군민들에게도 그것을 어필하고 싶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 주민(고창읍)은 “박현규 의원측의 의회 흔들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와 전후 맥락이 필요하다.

박현규 의원은 의장 선거가 있던 바로 전날까지, 본지에 “자신은 의장 출마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표명해왔다. 하지만 전북일보는 6월 25일, “다시 한번 하겠다며 나선 박현규 전 의장의 물밑 행보도 심상치 않다, 개별접촉을 통해 조용히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게 박 전 의장측의 주장이다”라고 보도했다. 새전북신문은 6월 28일, “군의회 관계자가 박현규 의원도 무소속 의원 등을 상대로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도 4명의 의원이 박현규 의원을 의장으로 지지했다. 즉 4명의 의원은 박현규 의원을 징계한 바로 그 손으로, 다시 박현규 의원이 군의회의 대표라고, 즉 군민의 뜻을 대표하는 자로서 표를 찍은 것이다.

즉, 박현규 의원측은 민주당 대 무소속이란 구도를 그리고 싶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박현규 의원이 의장을 하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있는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제6대에 징계받은 의원을 제6대 의장으로 뽑는게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군민과 독자 여러분은 이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여기서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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