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매산장학회에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김용욱(고창고 기자 / 입력 : 2012년 05월 21일(월) 10:2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먼저 저에게 이런 장학금을 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고창고등학교에 작년에 입학해서 지금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게 성균관대는 높은 목표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 저부터 그 목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항상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제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1학년 성적은 저의 기대와는 다르게 낮은 위치에 있었고, 아직도 저의 목표에 가까워지려면 멀었구나 하고 좌절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을 단순히 성적으로만 판단해서 장학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학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주시는 이 매산장학금을 받고 정말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목표에 이르기 힘들겠다는 생각 때문에 좌절을 맛보고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저를 격려해 주시니,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오직 학생들만을 위해 장학금을 주시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 저의 머리에 스치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옛날 춘추시대에 공자가 했던 말들을 그 제자들이 엮어 만든 논어의 안연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군자(君子)는 성인지미(成人之美)하고 불성인지악(不成人之惡)하나니, 소인(小人)은 반시(反是)노라.” 이 말은 즉 “군자는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어주고, 다른 사람의 악을 이루지 못하도록 하나니,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라는 말입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이 머릿속을 스쳤느냐면, 옛날 중국의 유교사상은 춘추전국시대에 시작되어 동방의 많은 나라에게 영향력을 끼친 종교였습니다. 또 그런 시대에서 유교사상이 나라의 기반이 되었던 곳에서는, 다들 군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수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말은 군자가 되기 어려운 것이었고, 그만큼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금 매산장학회에서 저에게 장학금을 주신 것이 꼭 이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산장학회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실천시키고자 격려하는 것에서 ‘성인지미’를 떠올렸고, 좌절감을 맛보았던 저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주신 것에서 ‘불성인지악’을 생각했습니다.

또 군자의 정의라 하면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격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자, 군자, 논어 등의 예를 든 것은, 그만큼 저는 매산장학회가 군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훌륭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시련, 고난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의 꿈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주셨던 장학금을 떠올리며 열심히 목표플 향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감사함을 저의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매산장학회는 올해 3월 고창고등학교 학생 9명에게 각각 50만원씩 4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5년 5천만원의 장학기금으로 출발해, 2008년부터는 1억원의 종자돈으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7회를 맞은 올해까지 총 55명의 학생에게 28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용욱(고창고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백일 붉게 피어난 여름의 기억, 서현사지 배롱나무
제5회 무장읍성축제,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주민·관광
“공사 중단·사업 백지화”…정읍시민,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유성엽 전 의원, 민주당 총괄선대본부 노인본부장 임명…“고령
에듀테크와 과학이 만난 날…‘고창과학축전’ 성황리 개최
[정읍] 옹동면 퇴비 창고서 화재…조립식 창고 전소
고창 청소년, 해외에서 앞날을 보다
이재명 후보, 정읍에서 ‘농민국가’ 비전 강조…“농업은 자부
정읍시, 9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건설·이주·바이오
정읍시장애인복지관, 24개 지역 상점과 평생학습 협약 체결
최신뉴스
핵폐기물 갈림길에서―주민동의권 쟁취 30킬로미터 싸움 (  
핵폐기물 갈림길에서―주민동의권 쟁취 30킬로미터 싸움 (  
고창군 “염전 보전 공감…절차 따라 투명 대응”  
고창농악, 삶을 울린 여름의 굿판  
정읍·고창, 폭염 장기화에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긴급 공  
고창군, 추석 전 전군민 20만원 지원 확정  
공사 방해 끝낸 고창 치유의숲, 연내 정상화 시동  
고창 꿀고구마, 전국 간식시장 달군다  
연막 대신 연무…고창군 방역체계 전환  
고창읍성서 한여름밤 울린 록의 열기  
고창군 작은도서관, 여름방학 맞이 가족·어린이 프로그램  
정읍 ‘달빛사랑숲’, 전북 야간명소로 빛나다  
이학수 시장, 국토부 장관에 정읍 핵심예산 요청  
내장산리조트, 민간투자 협력으로 체류형 관광지 전환  
정읍시보건소 건강증진실,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거점 역할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