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주민분들을 만나보면 서로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본지는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안들에 대해 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후보들 각각의 생각과 정책의 차이가 스스로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예비후보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독자와 군민들께서도 그냥 하나마나한 답변을 하는지, 정신이 번쩍 뜨이는 답변을 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후보들에게 질의할 내용이 있으시면 본사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서는 이름순이며, 매주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질문 ⑥> 1)고창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그 문화·예술을 가꾸고 키우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3) 도서관, 문화원, 지역문화단체 등 열악한 군지역 문화인프라의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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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만 균 (무소속) |
1) 고창은 산·들·바다·강 등을 모두 갖춘 풍요로운 고장입니다. 풍요로운 땅이어서 고창은 차원 높은 문화예술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고창사람들 속에 살아 쉼 쉬는 고창농악, 판소리와 오거리당산제 등이 고창의 대표 문화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고창의 문화예술을 지켜 오신 고창군민이야말로 고창문화예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2) 고창문화예술의 활성화는 동리 신재효 선생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창문화예술의 발전 여부는 지금 고창군이 진행하고 있는 동리고택의 재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리고택의 재현은 당대 시대상을 반영하여야 하고, 동리선생이 광대학교를 운영했듯이 고창의 농악과 오거리당산제가 동리고택에서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3) 농촌의 열악한 도서관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시설의 낙후는 물론이고 장서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창읍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 수준이지만, 면단위 중심지역과 거점지역의 작은 도서관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생과 일반인에게 고창지역문화에 대한 교육과 현장학습이 활성화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합니다. 고창문화예술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예능인과 지역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여 관내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군민의 수입이 늘면, 예산지원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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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규 (무소속) |
1) 우리지역 고창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매우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과 판소리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고창판소리는 한국소리문화의 상징입니다. 한국의 소리꾼인 김소희로 대표되는 명창들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한국의 판소리에서 큰 획을 그었던 동리 신재효 선생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이밖에도 고창군에는 선운사로 대표되는 불교문화유산을 아우르는 국보급 보물들과 사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고창읍성과 함께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2) 고창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과 예술을 가꾸고 보존하며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 문화유산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바우처의 실시는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 전통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전문 인력의 양성과 창작활동을 위한 전문공간이 확보될 수 있는 법제도의 정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3) 고인돌과 판소리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예술자산을 더 가까이에서 맛볼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서 첫째,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세계문화유산과의 자매결연을 통해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예산지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바우처의 적극 시행으로 문화소외계층인 농어민이 직접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다기능을 갖춘 작은 도서관의 건립은 문화바우처제의 성공을 위한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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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춘 진 (민주통합당) |
1) 왜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조선 단종 때 만들어진 일명 모양성인 고창읍성,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동리 신재효 선생을 중심으로 한 판소리가 고창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2) 현재 군에서는 이러한 문화적 자원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군민 축제, 고인돌 걷기, 판소리 박물관 운영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자원들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예술 자원을 아울러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들이 숙박할 수 있는 펜션 등 숙박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판소리의 경우 우리나라 고유의 소리인 만큼, 우리나라 최초로 판소리 전용극장을 유치한다던가, 판소리 박물관 기능에 연구기능을 추가하고, 뿐만 아니라 세계적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판소리 세계화도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3) 한정된 군청의 재원을 감안할 때, 우선 우선순위를 변경하여 군 재정투입을 추가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고, 이것이 어려울 경우 군 재정추가 투입과 별개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군청, 지역민, 그리고 문화예술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범 군민 모금활동 등 다양한 재원 마련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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