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민주통합당 경선이 치러지면서, 제19대 총선에 나설 전국 각지의 고창출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림면 출신인 김기석(65) 전 국회의원은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천시 원미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한국노총 몫으로 전략공천된 김경협 후보에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에 김기석 후보는 공천에 불복해 정통민주당으로 둥지를 옮겨 출마하기로 선언했다. 김기석 후보는 17대 총선에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이듬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선운산에서 지역구 산악회를 치른 결과였다. 2008년 복권이 되어 부천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경선에서 탈락했다. 신림초, 고창북중, 고창고를 졸업했으며, 열린우리당 직능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고창읍 출신인 김희철 현 국회의원(65·민주통합당)은 서울 관악을에서 2선에 도전하며, 지난 3월 12일 당내 경선에서 정태호 예비후보(노무현대통령 대변인)를 누르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희철 후보는 고창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민선 2기·3기 관악구청장을 역임했고,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부안면 출신인 박주원(53) 전 안산시장은 무소속으로 안산시 단원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지난 3월 13일 사무실 개소식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었다.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관, 서울지방검찰청 특수부 수사관, 고려대 지방자치법학연구회 회장, 민선4기 안산시장을 역임했다.
해리면 출신인 백재현 현 국회의원(61·민주통합당)은 경기 광명갑에서 2선에 도전하며, 지난 3월 6일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백재현 후보는 오는 17~18일 양일간 통합진보당 양순필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게 된다. 백재현 후보는 민선 2기·3기 광명시장을 거쳐, 현재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대산면 출신인 안규백 현 국회의원(비례)은 경기 군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민주통합당이 군포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시민사회 세력을 대표하는 이학영 전 YMCA 사무처장에 밀려 공천에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 안규백 의원은 다시 서울 동대문갑으로 전략공천됐다. 평민신문 기자,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통합당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다.
대산면 출신인 정균환(69·민주통합당) 전 국회의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5선에 도전한다. 정균환 후보는 지난 3월 14일 당내경선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애초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정체성 문제를 들어 공천에서 배제하려고 했지만, 김성순 현 국회의원(송파병)의 지원으로, 송파병에서 71.2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며 회생했다. 정균환 후보는 13대~16대 총선까지 고창에서 4번 당선됐으며, 민주당 원내대표·김대중 대통령 특보단장 등 당직을 역임했다.
대산면 출신인 정미경 현 국회의원(47)은 경기 수원을에서 2선에 도전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후보로 등록했으나, 배은희 현 의원(비례)이 용산에서 진영 후보에게 당내경선에서 패배한 뒤 수원을에 투입되면서, 지난 3월 15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졌다. 이에 정미경 의원은 이날 공천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여성가족부장관 법률자문관을 역임했다.
부안면 출신인 정운천(59·새누리당)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전주시 완산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정운천 후보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지지도와 인지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주시 완산을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 등과 맡붙고 있으며, 앞으로 야당 단일화가 선거 판세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선전했다.
무장면 출신인 진영 현 국회의원(62·새누리당)은 서울 용산구에서 3선에 도전하며, 지난 3월 5일 배은희 현 국회의원(비례) 등 7명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진영 후보는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을 거쳤으며, 현재 새누리당 새만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안면 출신인 홍영표 현 국회의원(54·민주통합당)은 부평을에서 2선에 도전하며, 지난 2월 24일 단수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홍영표 후보는 지난 18대 국회의원에 낙선됐지만, 당선자의 불법행위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985년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 참여정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으며, 민주통합당 한명숙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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