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지난 1월 13일(월) 총선 후보 심사 기준을 의결했다. 고창·부안 선거구에서는 강병원·김춘진·이학노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천심사위원회는 심사배점을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후보적합도·경쟁력(여론조사) 30점, 면접 20점으로 정했다.
이 심사결과에 따라 경선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다.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2위와 3위 후보간 차이가 별로 없을 경우 3명을 공천하는 지역도 일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최고위원회의 결의가 있어야 되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3명 추천은 다수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과 비교하면, ‘정체성’ 배점을 10점 높이고 ‘후보적합도·경쟁력’ 배점을 10점 낮췄으며, 정치신인 및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했으며, 현역의원에 대한 다면평가 도입 등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배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했다.
‘정체성’ 배점을 10점 높이고 ‘후보적합도·경쟁력’(여론조사) 배점을 10점 낮췄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의 위상이 강화됐다.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은 “과거의 정체성은 당에 대한 충실성일 것인데 지금은 조직 정체성 뿐 아니라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 평화 통일 등 당의 가치에 동의하느냐 여부”라며 “이미 제출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과 심층면접을 통해 정체성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3가지 질문은 ‘①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찾아줄 실현 가능한 방안은 무엇인가? ②이 시대 99% 서민의 아픔을 정책적·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③경제의 가치와 사람의 가치가 충돌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이다.
현재 지역별로 심층면접이 이뤄지고 있으며, 호남은 마지막으로 잡혀있으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강철규 위원장은 “현역의원들이 인지도 등 정치신인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 현역의원들 간에 다면평가를 실시해 심사점수에 반영하기고 했다고 밝혔다. 인지도가 높을 경우 낮은 점수를 주고, 정치신인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인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인지도 핸디캡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적합도·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한 여론조사는 2월 13일~17일 사이에 실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여론조사의 정확성을 위해 기간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전화 50%, 모바일 50%의 합산형 여론조사를 시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심사를 통해 2명의 경선후보가 확정되면, 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2월 29일 오후 9시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하게 된다. 경선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거인단 접수를 마감한 뒤 5일 지나 국민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선거인단은 콜센터 1688-2000으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 http://2012win. kr, 스마트폰 http://m.2012win.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거인단을 신청하면서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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