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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참바다영어조합법인 김종학 대표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01월 02일(월)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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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신림면에 있는 참바다영어조합법인(대표 김종학, 이하 참바다)은 낙지볶음, 해물부대찌게, 해물 떡찜. 해물탕. 알탕 등 탕류와 전복, 소고기, 새우, 매생이를 이용한 죽 등,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바로 익혀먹을 수 있는 완전가공제품들을 생산하며,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고장의 토종기업이다.

그동안 ‘사장이 변해야 산다’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모두가 새롭게 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수산물완전가공식품을 생산해온 결과, 지난 2일에 열렸던 공정거래 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던 ‘제16회 소비자의 날’에 소비자 권익증진 유공자로 선정되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내년부터는 ‘소통이 핵심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직원뿐만 아닌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고객이 만족해하는 완전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종학 대표를 만났다.


수상소감을 말해달라.
기업으로서는 매우 의미 있고 값진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저희가 바라는 완벽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저희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고창사람들이 항상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수상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참바다는 아무리 물건이 잘 팔린다고 해도, 원료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받는다든지, 지켜보는 눈과 상황에 따라 고객을 속이는 거래는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판매단가 대비 이윤을 정해놓고 판매를 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선 생산단가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아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최소한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있고, 높은 퀄리티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신뢰가 계속 바탕이 되어, 오늘날의 의미 있는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저희는 지금까지 생산해왔던 단순상품에서 벗어나 퀄리티가 높은 완전가공상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칼하고 도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가공공장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 속에서 똑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현재 50%가량 차지하고 있는 단순가공제품을, 즉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고퀄리티의 완전가공식품으로 2~3년 안에 80%까지 전환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목표는 참바다를 최대한 키워 지역에 봉사하고, 지역이 자랑할 수 있는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예전 참바다는 매출의 90%가량을 홈쇼핑에 의존해왔습니다. 매출이 한쪽에만 치우치면 그곳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좋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정당한 가격에 납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출구조가 다양해지면 한곳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홈쇼핑매출을 45%가량으로 낮추고, 대신 오프라인 대형 할인점과 프랜차이즈 쪽으로 확대해 유통매출 구조를 다양화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유통은 많이 자리를 잡은 상태여서 앞으로는 수출로 매출의 15~20%가량을 올릴 계획입니다.
아직은 금액이 작지만, 미국, 호주, 뉴질렌드, 베트남, 대만 등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고,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곳 중에는 중국과 일본의 유통업체들이 있는데, 중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샘플만 1컨테이너정도를 보내야 할 정도고, 일본 유통업체의 경우 100조원 유통규모를 가지고 있어,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한다면 10년 안에 1000억원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상품들을 개발해 지역이 자랑할 수 있는 중견기업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군민들이나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항상 관심을 가져주고, 격려해줘서 군민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항상 조금 더 만족스러운 제품을 제공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소비자들은 참바다 제품에 대한 만족하고, 군민들에게는 지역에 참바다가 있어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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