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종합기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흉가의 귀신소리
김우철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9일(화) 11: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우철
(고창기상대장)

귀신 하니까 조금 이상하다. 기상현상으로 인해 귀신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내용은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 기분 나쁘겠지만 무서워 떨지 말기 바란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한옥을 지어 살았다. 오래토록 보살피지 않은 가옥은 흉가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보기를 꺼려했다. 흉가는 말 그대로 으스스하며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집이다. “흉가의 귀신소리.” 어어~ 떨린다. 등골이 오싹하는 느낌이 든다. 오래된 집은 밤만 되면, 마루나 천장에서 괴상한 소리가 나서 불안하고 무서워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공포에 질린다. 그러다가 병이 날 수도 있고 결국은 이사를 가게 된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가난한 집 건물보다는 부잣집 건물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더라도 귀신이 나오는 집은 대체로 기와집 아니었던가? 비워놓은 흉가를 보면 먼지가 많이 쌓여있고 거미줄이 엉켜있어 정말 귀신이 나올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귀신을 본적 있는가? 오직 귀신만이 귀신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어쨌든 간에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흉가의 귀신소리는 자세히 조사해보면 기상현상이 만들어 내는 소리에 불과하다. 그 이유를 알아보면 옛날에는 나무로 집을 많이 지었고, 부자일수록 큰 기둥과 서까래를 사용하였으며, 마루도 아주 두꺼운 판자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나무와 나무사이의 이음새를 못으로 박지 않고 구멍을 내어 서로 끼워 맞추어 조립하였다. 귀신소리는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끼어 습도가 높아지면 나무는 팽창하여 부피가 커진다. 이때 조립된 부분에서, 목재가 팽창에 의해 마찰을 일으켜 “삐걱, 삐그그그…”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귀신이 나타났다. 그러나 기상을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소리에 민감하다. 빗소리, 바람 부는 소리, 천둥소리 등 기상현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도 흉가의 귀신소리를 들으면 무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흉가의 귀신소리도 기상요소가 합세하여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니 앞으로는 절대로 놀라지 마시라.

김우철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정읍시, 어린이 전용병동·소아진료센터 새롭게 연다
고창농협 조합장의 진심은 무엇인가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고창 터미널 혁신지구, 고창의 미래를 짓는다
고창군의원, 여직원 상대로 부적절 행위 논란
고창 장애인식개선 공연 ‘다름있소, 함께하오’ 성료
고창 황윤석 생가,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 시동
고창 청년임대주택 경쟁률 ‘12대1’…정주여건 개선에 청년들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곳, ‘쉼의 플랫폼’
최신뉴스
반세기 지킨 옛 정읍우체국 사라지고…시민 품은 도시광장  
정읍시, 위기청소년 4명 특별지원 결정  
2026년 전면 확대 앞둔 농식품바우처…정읍 가맹점 모집  
‘1인 1취미, 1일 1행복’…정읍 칠보면 행복이음센터  
정읍사랑상품권 1000억원 발행…시민 할인 혜택·골목상권  
4체급 장사 ‘싹쓸이’…정읍씨름 전국무대 완전장악  
정읍 어르신 복지관길 이어줄 ‘친환경 버스’  
정읍 시티스테이, 도시재생과 함께 걷는 1박2일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지역별 참여자 활동 새로 조명하  
“자유는 헌신 위에 세워졌다”…정읍시, 6·25전쟁 75  
정읍, 서남권 소아진료 24시간 ‘첫발’  
정읍 국수 한 그릇에 여행을 담다  
흙 속에서 피어난 마음의 버팀목  
낙상 위험 줄인 ‘안전해바(bar)’  
정읍, 마라톤과 만난 사회적경제기업 장터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