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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오균호 도의원 인터뷰
“현장중심 생활정치로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겠습니다”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5일(금) 10:2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난 지방선거 이후 1년여가 훌쩍 지났다. 고창에선 임동규(1선거구), 오균호(2선거구) 두 도의원이 전라북도와 고창군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호에서는 임동규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이번호에는 오균호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듣는다.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끼는 소회는
도의회에 입성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정신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하다보니까 어느새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러 의정활동과 전북도정 업무를 숙지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느라 분주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바쁜 와중에도 보람을 느끼는 소중한 나날이 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어르신들의 생활정치에 매진하고 있고, 주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매사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고, 계속 공부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고 있습니다.


   

쌀 재고현황 청취

그동안 의정활동은 어떻게 해왔나
제 의정활동의 주요관심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복지증진, 또 삶의 질이 향상되어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랐으며, 두 차례나 축협 조합장을 지낸 순수 농민이자 농사꾼입니다. 그래서 지역농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도정질문에서도 FTA에 대한 도내 농업대책과 열악한 농촌현실, 교육여건에 대해 질문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바로 이어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점을 중점에 두고, 전라북도 전체 예산안을 심사했습니다.

또 ‘쌀값보장 및 수급안정 대책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구제역 및 AI의 사후관리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과 지난 10월에 채택한 ‘정부·여당의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결의안’ 등을 발의해서 정부에 지역의 민심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및 2011년도 예산안심사

더불어 지역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고창에서 올라온 예산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창소방서 해리지대의 경우 지난해에 예산이 올려졌는데, 예산과에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을 했고, 신축에 필요한 2억5천의 예산을 통과시켜, 금년 10월에 준공이 됐습니다.

농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서도 도의회에서 밭직불금 예산이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밭직불금은 지목상 밭으로 되어 있는 곳만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좀 더 보완해 더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세밀하게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량사업비는 총 4억원, 시책추진비는 5천만원입니다. 대부분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농수로, 농로포장, 노인당 개보수, 마을회관 개보수 등에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민과 농민들, 근로자, 영세사업자들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듣고 그분들이 가려워하는 것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현장중심의 생활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LH본사전주이전 서울 상경투쟁 청와대 앞

전북도정과 고창군정에 대한 견해는
위기에 놓인 전라북도가 난관을 해쳐나가기 위해선 할 일이 참 많은 상황입니다. 우리 지역은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고, 일자리가 없어 전북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은 전북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서 기업을 유치하며, 일정부분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역 향토기업, 동네 슈퍼마켓이 문을 닫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라북도나 고창지역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한 가지 발전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선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기업들이 유치되어야 합니다.

도내 농업정책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고령화, 노동력저하, 생산력 하락입니다. 청년들은 취업문제로 농촌을 떠나고 있고, 노동력은 초고령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방화시대로 모든 농산물이 국경 없이 밀려들고 있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농촌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제275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

농업은 어디까지나 우리 국민들의 생명산업인데 아무리 어렵더라도 농업을 포기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남아있는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지켜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도와 고창군의 귀농·귀어정책은 다른 시·군에 비해서 활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지역농업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고창군과 전라북도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다가오는 새만금시대를 맞이해서 먼저 사전에 준비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의회에서도 우리 고창이 서해안시대를 선도하는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반기 업무보고 청취 및 질의

마지막으로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자리와 민생경제 분야에 대한 도민의 간절한 열망이 민선5기의 핵심과제로 반영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견제·감시할 대의기관으로서 도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산업경제위원회는 우리 도의 먹을거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부서들이 소관부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의 취업문제, 대형업체 입점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악화문제, 대형국책사업과 투자유치, 농업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위기 등을 해쳐나가기 위해 도정현안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를 앞장서서, 현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가며, 우리지역과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기간에도 초선으로서 열정을 가지고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동료의원들과 화합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를 제출해나가는 정책을 개발해나가겠습니다. 또 도의원이라는 명칭이 주는 화려함보다는 그것이 부여하는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결코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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