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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창황토배기유통, 정기주주총회 가져
행정 6천여만원 이익배당금 포기, 다른 주주들에게 돌려 선심성 논란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9일(화) 10:4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군 행정이 (주)황토배기유통으로부터 받아야할 이익배당금 6천여만원을 포기하고, 그 이익금을 다른 주주들에게 돌리기로 해 특혜 및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주)고창황토배기유통(대표 박상복)은 지난 25일(금) 모양성 앞 동리국악당에서 제3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고창황토배기유통은 지난해 매출 128억원과 2억2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이어 당기순이익 2억2백만원 중 적립금 등을 제외한 이익배당금 1억5천 6백여만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전체주식(약 77만주)의 약 40%인 30만주를 보유한 군 행정이 이익배당금을 포기하고, 그 이익금을 다른 주주들에게 돌리기로 하면서, 농협을 비롯한 축협, 수협, 산림조합과 일부 농어업인, 일반 주주들 등이 기존 이익배당금에 행정의 이익배당금을 더한 금액을 배당받게 됐다.

그러나 행정이 보유한 (주)황토배기유통의 주식은 군 출자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익에 대한 3.3% 이익배당금 6천여만원은 열악한 군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지자체 수입으로 되돌려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6천여만원의 이익배당금을 다른주주들에게 돌리는 것은 군 예산의 부가수익을 특정인들에게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특혜와 선심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제 3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기존 5명이었던 이사들의 인원수를 9명으로 증가하기로 의결하면서, 오양환(선운산농협조합장), 김광욱(부안농협조합장), 차남준(전 무장주민자치위원장), 김춘옥(전 고창농민회장)씨 등 4명이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의 신임이사로 선출되었으며, 현 이사들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연도 주주총회 때까지 1년간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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