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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향한 몸부림
토장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1일(월)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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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장 유점동
(전 고창전화국장)

50년대 영화계를 뜨겁게 풍미했던 '마릴린 먼로'는 20세기 최고의 섹스심벌 이였음은 모두가 인정한다.
어린 시절을 불우한 환경 속에서 보낸 먼로는 사진 모델을 거쳐 배우로 발돋움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찬란한 궤적을 그렸던 섹시스타였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섹스심벌'이라는 세간의 인정을 싫어했고 평론가들의 생각도 달라서 연기를 통해 자아실현의 의지를 갖춘 훌륭한 배우, 고독함 속에서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한 지성인, 그러면서도 자아도취와 자기혐오의 이율배반 속에 죽음으로 자신을 내 몰 정도의 순수함이 있다고 평하고 있다. 당시의 영화계는 기라성 같은 훌륭한 배우들도 많았고 세기의 미녀라는 '리즈 테일러'도 있었으나, 미녀의 대명사인 리즈도 환상적인 몸매와 화려한 금발을 앞세운 먼로의 매력에는 다소 기울지 않았나 싶다. 뭐니 뭐니 해도 먼로의 매력은 뭔가 모자라는 듯한  백치미다. 섹시하면서 어수룩하고 화려하면서 서민적이며 얼빠진 듯한 입과 눈동자에, 수많은 이들이 그녀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야만 했었다.

사람의 눈은 마음을 나타내는 거울이다. 나름대로 완성을 위해 열심히 매진했던 먼로의 눈동자에서 관능과 백치를 보았듯이, 경박한 사람의 눈은 경박하고 무식한 사람의 눈은 무식하며 악독한 사람은 눈에 비치는 악독함을 감추지 못한다. 마음이 정결하고 아름다운 사람은 눈 또한 순수하며 아름다운 것이고! 신의 섭리는 묘해서 천차만별의 마음과 눈을 만들어 놓고 방치함으로서 본인의 자의식에 맡겨버린다. 결국 자아의 완성은 자신의 의지에서 좌우된다 하겠다.

완벽함의 시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있어왔지만 완벽해졌다고 스스로 자신하는 사람은 없고 인정되어진 사람 또한 없다. 심지여 4대성인이라는 분들도 후회 없이 완성된 삶을 살았다고 자인하지 않았음에랴. 자기보다 더 가진 자, 더 잘난 자, 더 유식한 자가 있기 마련이며 더 못한 사람, 더 못난 사람, 더 무식한사람 또한 있기 마련이다. 이런 와중에 비교우위에 대해서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비참해지고, 비교이하에 대해서는 우쭐해지는 것도 본성이니 어쩔 수 없다 하겠으나, 비참해져도 우쭐해져도 안쓰러운 미완성이긴 마찬가지다.

만약에 인간이 완벽하게 태어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성인(聖人)이고 인격도야(人格陶冶)의 학자며 지성인이라면, 발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까? 불완전이야말로 완벽을 향해 끝없이 노력하라는 당위의 과제가 아닐까?

한 사람이 스스로의 완벽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것은 오직 그 자신의 문제지만, 먼 이상의 세계일뿐 실현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차피 불완전한 인간이라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이해와 사랑뿐이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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