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교육·청소년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인격과 비인격을 뛰어넘는 조화, 신인류
이대건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7일(월) 15:4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로봇의 별>(전3권)
이현 글 오승민 그림
푸른숲주니어
 지지난 해 겨울, 어린이책 서평지를 만들자는 사람들이 모였다. 서평지 지면에 2008년 어린이 청소년 책 작가 가운데, 신선하게 활동하는 작가 한사람을 초대하자 했고, 그 자리에 이현 작가를 불렀다.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예술인마을, 밤이 고즈넉한 카페에 나타난 그는 레게 머리풍 활달한 아줌마였다. 솔직 담담한 이야기에 밤이 늦었던 기억이다. 그렇게 신예 작가에서 몇 해 사이 대표 작가 타이틀이 붙은 이현의 신작이 바로 『로봇의 별』이다.

 이 책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이면서 주인공은 나로와 아라, 네다 세 로봇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설계된 탓에 인격을 갖추었고 주인에게서 독립해 자유와 진정한 꿈을 찾아가게 된다. 『로봇의 별』은 세 주인공이 각자 다르게 살아온 환경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방식으로 사람과 자연스럽게 관계 맺어간다. 그 과정에서 계급으로 철저히 분리되어 안락한 삶과 비참한 삶으로 극명하게 나뉜 인류의 슬픈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세 가지 방식 모험의 끝은 ‘조화’, 어울려 살기다. 그 어울림은 로봇세계의 절대 규정인 ‘로봇의 3원칙’마저도 무력화시킨다. ‘함께살기’란 그 어떤 강력한 규범마저도 뛰어넘는다는 저자의 목소리다. 또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기본 ‘강령’이기도 하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신인류다. 『로봇의 별』에서는 저자가 상상으로 꾸며낸 ‘있을법한’ 우리의 미래상을 아주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 미래가 꼭이 흥미롭기만한 것은 아니다.

 아동문학평론가로 강단에서 활동하는 원종찬의 말을 빌린다. “『로봇의 별』은 인공 지능 로봇들의 삶과 운명을 그리고 있지만, 결국은 로봇의 꿈을 빌려 인류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미래가 궁금한, 혹은 만만한 청소년들에게 권한다.

이대건(도서출판 나무늘보 대표)  

이대건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백일 붉게 피어난 여름의 기억, 서현사지 배롱나무
제5회 무장읍성축제,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주민·관광
“공사 중단·사업 백지화”…정읍시민,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유성엽 전 의원, 민주당 총괄선대본부 노인본부장 임명…“고령
에듀테크와 과학이 만난 날…‘고창과학축전’ 성황리 개최
[정읍] 옹동면 퇴비 창고서 화재…조립식 창고 전소
고창 청소년, 해외에서 앞날을 보다
이재명 후보, 정읍에서 ‘농민국가’ 비전 강조…“농업은 자부
정읍시, 9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건설·이주·바이오
정읍시장애인복지관, 24개 지역 상점과 평생학습 협약 체결
최신뉴스
핵폐기물 갈림길에서―주민동의권 쟁취 30킬로미터 싸움 (  
핵폐기물 갈림길에서―주민동의권 쟁취 30킬로미터 싸움 (  
고창군 “염전 보전 공감…절차 따라 투명 대응”  
고창농악, 삶을 울린 여름의 굿판  
정읍·고창, 폭염 장기화에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긴급 공  
고창군, 추석 전 전군민 20만원 지원 확정  
공사 방해 끝낸 고창 치유의숲, 연내 정상화 시동  
고창 꿀고구마, 전국 간식시장 달군다  
연막 대신 연무…고창군 방역체계 전환  
고창읍성서 한여름밤 울린 록의 열기  
고창군 작은도서관, 여름방학 맞이 가족·어린이 프로그램  
정읍 ‘달빛사랑숲’, 전북 야간명소로 빛나다  
이학수 시장, 국토부 장관에 정읍 핵심예산 요청  
내장산리조트, 민간투자 협력으로 체류형 관광지 전환  
정읍시보건소 건강증진실,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거점 역할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