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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 쓰는 개념, ‘우리’에 대하여
이대건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27일(월) 16: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원유순 글, 박윤희 그림
주니어랜덤 출판사

 크레파스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색이 열두 가지 색이다. 12색 크레파스 안에는 살구색이라고 불리는 색이 있다. 혹은 연주황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색 이름에는 내력이 있다. 이 색이 10년 전만해도 ‘살색’이라고 불렸다. 까만색, 갈색, 흰색 모두 자기 색깔인 ‘살색’ 입장에서는 꽤 억울했을 것이다. 살색에 대한 ‘정의’는 바로 잡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살색에 대한 차별은 남아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는 살색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살색’이라고 곧바로 짚어내는 책은 아니다. 한국전쟁 때 흑인병사에게서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진 ‘김아기 씨’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렇게 흑인 혼혈로 태어난 김순자 씨, 이야기는 순자 씨가 버리고 도망한 아들 김봉춘과 김봉춘의 딸 김민정으로 이어진다. 전쟁이라는 엄혹한 시대의 여성에게서 오늘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재기발랄한 10대 소녀로 이어지는 여성수난사 혹은 극복사이기도 하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 대신 할머니 손에서 자란 김봉춘 씨와는 달리, 그의 딸 민정은 거의 모든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며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10대 소녀다(물론 가수 지망생이다). 민정은 혼혈이라는 그늘에서 평생을 억눌려 살아온 아버지와 갈등하고 화해하면서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간다.
 아직 살구색을 보고, ‘살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어른이 먼저 읽을 책이다.

이대건(도서출판 나무늘보 대표)   

이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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