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교육·청소년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참 오래된 미래, 소통의 방식에 대하여
이대건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20일(월) 16:5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아버지의 그림편지>
곤살로 모우레 글
페르난도 마르틴 고도이 그림
김정하 역
푸른숲주니어
 문자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날은 휴대전화 같은 이동식 통신수단으로 하여, 다시 문자의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문자의 시작은 말로부터다. 동양이 오랜 시간을 갑골문으로부터 한자의 원형을 잡아, 독특한 상형의 세계를 문자 안에 담는 동안, 서양은 소리를 담는 문자 체계를 정교하게 완성해 갔다. 알다시피 서양알파벳이다. 우리 글자또한 소리글자다. 그래서 훈민정음, 한글을 동양의 알파벳이라 한다. 그러나 한글은 초중종성의 세로 층위를 가지며 상형성을 띠고 있다. 이것이 550살 청년문자 한글의 위력이다.

『아버지의 그림편지』는 스페인 작가 곤살로 모우레가 전하는 문자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판자촌에 사는 열 살 집시소년 마이토 판두로와 아빠가 나누는 우정의 편지 이야기이다. 감옥에 갇힌 아빠와 판두로를 잇는 고리는 ‘그림’이었다. 가난한 아빠는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것이다.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담은 아빠의 편지, 그에 화답하듯 판두로 또한 그림을 그려 제 마음을 전한다. 그림과 그림으로 나누는 속 깊은 이야기, 그 안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 살리라는 희망이 피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감옥에서 글자를 배운 아빠는 못생긴 손글씨로 판두로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판두로는 그 ‘글씨’로 쓰인 아빠의 편지에 큰 상처를 받는다. 둘만의 언어가 아닌, 보편의 언어로 확장하는 순간, 비밀의 공간, 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까지 구체적인 형상으로 만들어내는 ‘거창한’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나 오직 ‘나’만의 생각과 마음을 전하는 방법, 여러분은 하나쯤 가지고 있는가? 그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어버이들에게 권한다.

이대건(도서출판 나무늘보 대표)   

이대건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