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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官吏)의 길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26일(금)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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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장 유점동
전 고창전화국장

 고대 중국에서 예언(豫言)과 수리(數理)의 기본이 된 책을 하도낙서(河圖洛書)라 한다.
 하도(河圖)는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최고의 제왕으로 인정되는 복희(伏羲)임금 때 황하(黃河)에서 용마(龍馬)가 지고 나왔다는 그림이다. 복희씨는 이 도형을 보고 계시를 받아, 천문지리를 살피고 만물의 변화를 고찰하여 주역의 중요한 근간이 된 팔괘(八卦)를 만들었다. 낙서(洛書)는 하(夏)의 우제(禹帝)가 낙수(洛水)에서 홍수를 다스리다 거북의 등에서 얻은 오행(五行)과 수(數)의 이치를 말하며, 이 둘을 합하여 하도낙서라 부르게 되었고 역(易)의 뿌리를 이루는 고대이론서다.

 유교(儒敎)의 경전인 주역(周易)은 팔괘, 64괘, 괘사, 효사,  십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복희씨가 팔괘를 만든 뒤 여러 학자들에 의해 계속 연구 발전되어 오다가 공자(孔子)가 십익(十翼)을 만들면서 완성을 보았다. 주역의 역(易)은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다룬 철학이다.

 역(易)의 한 줄기 학문인 명리학(命理學)도 기원전 3세기부터 연구되기 시작하여 10세기경 체계가 완성되고 지금까지 계속 연구 발전되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四柱八字)다.

 오랜 세월 연구한 결과 소위 상팔자의 조건이 재(財)와 관(官)으로 귀결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재물보다는 벼슬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은, 과거(科擧)시험에 장원을 해야 벼슬을 할 수 있고 벼슬을 해야만 권력과 재물도 함께 따른다는 불변의 이치 때문이다. 조선시대 지방수령인 군수, 현감으로 몇 년 잘 보내면 토색(討索)질 또는 가렴주구(苛斂誅求)를 하지 않아도 뇌물과 부수입이 생겨 평생을 편안히 사는 데 문제가 없었음이 그 증거다.

 지금 세상은 옛날과 달라서 재계(財界)가 정치를 좌우할 만치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관(官)을 동경하여 진출하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하다. 행정고시,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꿈의 고위 공직자가 되려 하고, 평생 돈을 모아 어느 정도 성공하면 선거를 통하든 다른 길을 찾든 결국은 정치의 입문을 바란다.

 일단 공직의 길에 들어서면 주위의 수많은 유혹 때문에 부패의 늪으로 빠지기 쉽고, 정치에 입문한 사람도 지금까지 정성껏 쌓아온 긍정적 이미지가 시궁창이 되어버리는 경우는 한 순간이다.

 팔자에 재(財)와 관(官)이 함께 들어 있으면 재관쌍미(財官雙美)라 하여 최고의 상팔자로 인정되는데 상팔자라 하더라도 지켜야 할 도리는 있다. 맹사성, 황희, 이황 같은 청백리는 될 수 없다 해도, 국민을 ‘발가락의 때’ 쯤으로 여기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뜻에 따라 진정한 공복이요 공인으로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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