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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학농민혁명 학술회의 열려
1부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의 - 새롭게 제기된 동학농민군 진격로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9일(금)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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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목)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고창군이 주최한 ‘동학농민혁명의 발발과 무장기포의 의의’ 학술대회가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 1부에서는 ‘무장기포의 역사적 의의’를, 2부에서는 ‘무장기포지의 문화재적 가치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본지는 이번 학술대회 주요 논의 내용을, 2차례에 나눠 싣는다. - 편집자 주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2002년 고창읍 경유 진격로 노선과, 진윤식 부이사장이 새롭게 조명한 2010년 사신원-부안면 용산 굴치 경유 진격로 노선. 17일 진윤식 부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2002 노선과 2010년 노선을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세가지 노선…고창읍 경유냐, 아니냐가 쟁점
 이번 학술대회 1부에서는 배항섭 교수(고려대학교)가 ‘동학농민혁명에서 무장기포지의 역사적 의의’를, 진윤식 부이사장(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 ‘무장기포 이후 동학농민군 진격로 재조명(이하 진격로 재조명)’을 발표했다. 1부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은 박맹수 교수(원광대학교)와 문병학 이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가 각각 맡았다(윗쪽 사진 참조).

 이번 학술대회 1부에서는 배항섭 교수(고려대학교)가 ‘동학농민혁명에서 무장기포지의 역사적 의의’를, 진윤식 부이사장(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 ‘무장기포 이후 동학농민군 진격로 재조명(이하 진격로 재조명)’을 발표했다. 1부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은 박맹수 교수(원광대학교)와 문병학 이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가 각각 맡았다(윗쪽 사진 참조).

 1부에서는 진윤식 부이사장의 ‘진격로 재조명’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진격로 노선에 대해서는 2000년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기본계획’에서 상정했던 초기안(1안)과 2002년 고창군과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표지석을 설치했던 표석안(2안)이 있었는데, 이번 진윤식 부이사장이 2년에 걸친 현지답사와 문헌조사 등을 거쳐 새롭게 제기함으로써(재조명안, 3안), 3가지 주장이 존재하게 됐다.

 이번에 논의된 진격로는 1894년 3월 20일 무장 구수내를 출발한 동학농민군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22일 흥덕현 사포·후포, 23일 줄포·고부, 24일 백산으로 나아갔느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20일 구수내 출발 이후 22일 사포까지의 경로가, 고창읍·인근을 거쳐갔느냐(2안), 아니면 아산면 사신원-부안 용산면 굴치 방향으로 나아갔느냐(1안, 3안)로 대별된다.


   

진윤식

진윤식, 사신원-부안면 굴치 노선을 새롭게 제기
 진윤식 부이사장(아랫쪽 사진 참조)은 “2002년 고창군 관계자 등과 현장답사를 하며 고창읍을 거쳐가지 않은 무장읍→교흥→월성→깨진바위→사신원→원평→굴치 길과, 고창읍 인근을 거쳐가는 무장읍→교흥→아산교→고인돌→당촌→운양→중흥→사포 2가지 노선을 상정했었다. 하지만 월성 깨진바위 길과 원평에서 굴치로 넘어가는 운곡댐 길은 너무 협소하고 험한데다, 고창현감이 동학군이 지나는 모습을 보았다는 진기홍 선생의 기록과 당촌마을 주위에서 농민군이 점심을 먹는 것을 보았다는 김흥섭 옹의 증언을 들었다는 이기화 전 원장의 이야기 등을 근거로 고창읍 인근을 통과하는 현재의 표석안(2안)으로 결정했었다”며 지난 경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동학군 수만 명이 굴치를 넘어’라는 기록이 항상 내 마음에 걸렸고, 『갑오사기』 등의 기록에서 ‘동학군 5~6천명이 인천강을 건넜다’는 기록을 접하고서는, 현재 표석이 세워진 (고창읍 인근 경유) 진격로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표지석이 세워진 2002년 노선을 스스로 부정하고, 새롭게 재조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정토론자인 문병학 이사는 “이로써, 2000년, 2002년, 2010년 3가지 진격로가 상정됐는데, 세 가지 노선 모두 제각기 근거가 있다. 오히려 당시 동학농민군이 단일 대오로 부대를 이동하지 않고, ‘혁명본부격’인 본대는 새롭게 재조명(3안) 노선으로 진격하고, 구수내에 집결하지 못한 고창 인근(고수, 대산)의 또 다른 동학농민군은 별도로 집결해 전략적 차원에서 분산,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력부대 이동경로는 고창읍 인근을 거쳐가지 않은 1안과 3안이 부합한다고 보았다. 더불어 “‘고부민요일기’ 등에 기록된 동학군 고창 숙영(경유) 등의 의문점과 무장·고창·흥덕현 사이의 옛길에 대한 보강조사 등, 진격로를 확정하려면 보다 폭넓은 사료를 세밀하게 검토 후 결정해 가야 할 사안이다”라고 11일 전화통화에서 강조했다.


전문가들…충분한 고증을 거쳐 확정해가야
 박맹수 교수(원광대)는 “이번 진윤식 부이사장의 진격로 재조명은 스스로의 오류를 교정해, 과거보다 분명히 진전된 성과가 있었다”면서, “진격로는 옛길 복원만이 아니라, 당시 동학군의 구성과 동향, 동학 접포조직의 특징 등을 고려해 충분한 고증을 거쳐 확정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17일 전화통화에서 언급했다.

 신순철 교수(원광대) 역시 “현장을 다녀온 진윤식 부이사장의 주장이 타당성이 있지만 핵심쟁점은 고창읍 (경유) 문제다. 토론회 당일 농민군 대오가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오가 둘이었다면 고창군으로서는 진격로를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 좀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진윤식 부이사장을 비롯해, 연구자들이 함께 현장을 답사한 후에, 확정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향후 과제를 말했다.                               

윤종호 기자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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