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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송초,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합숙훈련
한국민속예술 축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유형규 기자 / 입력 : 2010년 08월 09일(월) 13:5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농악부문에서 앞서가는 성송초등학교(교장 김민주)는 지난 7월 18일에서 25일까지 7박 8일 동안 고창 농악전수관에서 전교생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창우도농악 전수 여름합숙 수련을 실시했다. 농악전수관에서의 수련은 하루 6시간씩 악기별 심화과정인 꽹과리, 설장구, 북놀이, 고깔소고춤 등 개인놀이와 판굿 가락 및 선반을 익히며 힘든 일정이지만 한 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가 흥겹게 참여하는 신명나는 시간이 되었다.

 일정 중에는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동호해수욕장 나들이를 통해 굿도 치고 물놀이를 하는 시간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는 시간도 가졌으며, 이날 선보인 ‘동호나들이 굿’은 서울 MBC방송국의 촬영팀에 의해 7월 26일 월요일 오후 9시 뉴스데스크 시간 이후 데스크 영상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합숙 수련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공주시에서 개최되는 제 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 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여하게 되는데, 이번 합숙수련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여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재영 교육장은 “대도시의 교육패턴을 모방하는데 힘쓰는 것 보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강점을 찾아 활용하는 건강한 학교운영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우리 문화예술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속에 면면이 이어오는 정신과 멋을 계승 발전시켜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교육청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9개 초등학교에서 25개의 문화예술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야금, 단소, 농악, 문인화 등 분야별 전문강사들을 위촉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654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특별 프로그램’은 고창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문화예술적 자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조상들의 훌륭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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