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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기행문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06일(화)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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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초등학교
6학년   유  진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서야 분단된 나라의 현실감이 피부에 와 닿았다. 불안한 가운데 5월 29일 통일염원을 기원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판문점으로 다녀왔다. 이른 아침 실내체육관 앞에 모여서 단체 티셔츠를 받고, 인원점검을 하고 드디어 출발하였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제3땅굴이었다. 땅굴에 들어가 보고서야 어른들이 불안해하시면서 말씀들 하셨던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이 한층 더 크게 느껴졌다. 정말이지 제3땅굴 안에서 북한의 대담함과 무모함에 소름이 돋았다. 왜냐하면 할아버지로부터 들어온 6.25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땅굴 안에서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전쟁은 한 민족을 둘로 나눠서 이산가족을 만드는 가슴 아픈 사연이 TV에서도 종종 나오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다.

 우리가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도라산 전망대였다. 동전을 넣고 보는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고, DMZ도 볼 수 있었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이 그 곳에 있었다. DMZ를 사이에 두고 한 민족이 대립을 하며 전쟁의 공포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분단된 나라의 현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

 우리는 DMZ 근처에 있는 자유의 마을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지인 판문점에 도착해서는 먼저, 보안교육을 받았다. 그중에 ‘도끼만행사건’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섬뜩하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는데 그 당시 사건현장은 얼마나 끔찍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만약 전쟁으로 발전했다면 내가 과연 이곳에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이번 현장체험학습의 목적인 통일염원이 하루라도 빨리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나도 모르게 그 곳에서 간절히 기원해 보았다.

 그리고 DMZ으로 갈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군인 아저씨의 간단한 설명도 들었다. DMZ안의 대성동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졸업식은 넘치도록 많은 선물과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졸업식이 이루어 진다고해서 잠깐 동안 부럽기도 했다. 그 만큼 위험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배려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북한 건물인 판문각과 그 앞에 서있는 북한군인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도끼만행사건의 미루나무 터가 남아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우리는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한층 더 절실하게 마음 속 깊이 새겨본다. 빠른 시간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한라산으로 백두산으로 통일된 한반도 안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이번 판문점 방문을 통해 간절히 소망해 본다.

 그리고 작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도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나씩 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화이팅! 해보자.

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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