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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생활 그 갈등과 함정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06월 08일(화) 09:3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세상을 산다는 것은 온갖 갈등 속에서 삶을 유지하다가 그 갈등 속에서 죽어간다 하겠다. 갈등은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심장 깊은 곳에서 작용하여 괴롭고 힘들게 한다. 또 한편 갈등은 인간의 성장에 한 몫 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부부싸움을 해본사람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인데, 여성의 기억력은 기가 막히게 탁월하여 다퉜다하면 케케묵은 옛일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이 읊어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사람의 뇌(腦)중 좌뇌(左腦)는 언어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우뇌(右腦)는 비언어적이면서 종합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좌뇌에 이상이 생기면 말을 하지 못하고 우뇌에 이상이 생기면 말은 할 수 있어도 공간의 지각과 사람, 장소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근육운동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좌뇌에 작용하는 반면, 여성은 양쪽 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능력이 있어 반응이 빠르고 언어학습이 뛰어나다. 그래서 여성은 현실에 적응하는 힘도 커서 머리가 좋고 기억력 또한 우위에 있다. 행정고시나 사법고시의 여성합격률이 50%를 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속에서 상위 수준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거기다가 50대 이상의 소위 황혼이혼이 이혼하는 네 쌍 중 한 쌍이라고 하니 참으로 염려되는 일이다. 황혼이혼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데 독거노인을 양산 시키며, 이것은 곧바로 노인문제로 직결 된다. 거기다가 고립감과 고독, 빈곤 등으로 인하여 자살을 하는 노인이 늘어나는 것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황혼이혼에 대해 분명한 이유가 있다.
 평생 남편을 섬기면서 생긴 불만과 서운함, 자식의 양육에 힘들었던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놓고는 있어도 평소에는 표현 하지 않고 기억 저편에 묻어두고 사는데,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듯 뒤집어 헤집고 마구 흔들어 대므로 하여,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더는 못 참아! 이제는 나도 내 인생을 찾을 거야”하면서 3~40년 몸 비비며 살아 왔던 부부생활을 청산 하고자 이혼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가트너 부부는 행복한 부부가 되는 비결로 “부부는 로맨스가 아니라 우정(友情)으로 대해야 한다”고 하고 한쪽이 이기려는 승부욕이 있거나 흥분한 상태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흔히 사람들은 배우자를 일컬어 ‘평생의 동반자’ ‘영원한 친구’라고 말한다. 결국 우정적(友情的) 생각도 사랑의 한 유형임을 깨닫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걷고 함께 이겨내는 진정한 의미의 친구가 될 때, 그것이 바로 행복한 부부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길들여진 현실에서 이런 일을 실행하기는 무척 어렵겠지만 갈등이 있다면 배우자야 말로 진정한 친구요 동반자란 사실을 믿어야하고 진지한 대화로서 풀어가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평생을 같이 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결혼이라면 삶을 공유하고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모든 갈등의 원인이 소통의 부재에 있음을 알아야 하고 쌍방이 서로 이해하며 융합하는데 힘써야 한다.

토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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